“청정한 자연환경과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우리 거창을 정말 사랑합니다”

(시사매거진245호=정용일 기자) 도시가 갖춘 경쟁력 외에도 지역 구성원들의 지역사회를 위한 애틋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은 또 하나의 큰 경쟁력으로 지역발전을 이끈다. 거창군 역시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에 이어 여러 기관들과 지역에서 작은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들부터 농사를 짓는 토박이 지역민들까지 참여하며 나눔과 봉사에 대한 훈훈한 분위기를 주변에 전파시키며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향토기업들 역시 고용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발전의 중심에 서서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상생의 문화를 전파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등 그들의 역할과 위치를 더욱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시공업체의 90%를 거창지역의 업체로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지앤지건설은 현재 비록 거창군 소재의 건설업체이지만 지역 업체의 한계를 극복하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합니다”

경남 거창군에 소재한 지앤지건설(나리안길)은 거창지역을 기반으로 아파트를 전문으로 하는 거창지역의 대표적인 시행사 중 하나이다. 시공업체의 90%를 거창지역의 업체로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지앤지건설(이진산 대표)은 현재 비록 거창군 소재의 건설업체이지만 지역 업체의 한계를 극복하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진산 대표는 “거창군에서 유일하게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들 대부분이 20대로 구성되어 있기에 모든 일에 매우 진취적이고 열정적입니다.

제가 아직 젊기에 회사의 브랜드는 적어도 30년 이상은 갈 것입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 대표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적도 있지만 단 한 번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른 시행사들과 다르게 ‘거창지역 기반의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로서의 막중한 책임감과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말한다. 이진산 대표의 그러한 굳은 사명감은 결국 지방도시에서의 신규 아파트 분양 완판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으며 이는 임직원들에게 강한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 본지 기자들이 아파트 내부를 둘러봤지만 서울에서 분양되는 대기업 브랜드들의 아파트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였다. 분양을 받은 사람들 중 서울 거주자들도 상당수 포함이 되어 있었으며, 한마디로 가성비 좋은 아파트로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이다. 이 대표는 서울에 올라와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들의 모델하우스를 돌아다니며 철저히 분석을 하고 수없이 공부를 했다. 아파트가 완공되는 2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하루 평균 3시간씩 자며 현장에서 살다시피 했다는 그는 아직도 공부할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향후 목표에 대해 “거창군의 미래세대 일원으로서 기업과 지자체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즉 지속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춰 기업을 경영하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기적으로는 기업과 대표의 이익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데 모든 힘을 쏟으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앤지건설(나리안길)로 인하여 거창군경제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필요 아닌 필수

지역에 소재한 우수한 기업,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과 산업 문화의 인프라 구축 등 지역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있겠지만 지역민을 하나로 묶는 훈훈한 온기, 상생의 문화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노블리스오블리주’는 이제 더 이상 필요조건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 대표 역시 이 부분에 뜻을 같이 한다. 그 일환으로 얼마 전 거창군 장학회를 통해 3500만 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하기도 했던 이 대표, 그의 기부동기에 대해 들어 봤다. 그는 “기부를 하게 된 동기는 어릴 적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검정고시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저는 공부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들은 쉽게 다가가지 못할 길에 다가가고 있는 동생이 있었는데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서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처럼 기쁜 마음으로 돕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자체와의 상생에 대해서도 그의 생각을 전했다.

“지자체든 기업이든 독단적인 계획만으로는 상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지자체의 계획 속에 기업이 있어야 하고 기업의 계획안에 지자체가 있어야 합니다.”
 

<GnG건설 이진산 대표>

거창군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출산 문제로 인하여 안타깝게도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창과 같은 시골지역은 인구절벽문제에 가장가까이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저출산, 인구절벽 관련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여 거창의 인구절벽문제를 해결했으면 합니다. 나아가 저와 같은 젊은 층이 살기 좋은 그리고 경제적으로 활동하기 좋은 지역이 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거창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과 개선점은.

거창군은 친기업 정서가 반영되어있는 지역입니다. 기업경쟁력에 방해되는 행정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시켜주고 해결해주는 지자체의 협조가 가장 큰 메리트로 저에겐 다가왔습니다. 거창군은 인구절벽에 가장 가까이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공장형 기업, 즉 노동집약적인 사업보다는 아이디어사업 벤처사업 지적재산사업을 중심으로 행정지원이 더욱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혁신”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창이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진산 대표님께 비춰지는 경남 거창군은 어떤 도시인가.

거창군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단순히 답답한 일상과 도시생활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쉬어가는 시골의 작은 마을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제가 태어나고 지금껏 살아온 소중한 생활터전이며 매일매일 치열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곳입니다. 거창군은 차분하지만 역동적이며 시골이지만 교육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며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협업하는 제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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