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KEPA 수석연구 소장

(시사매거진245호=최윤호 칼럼위원) 삼성전자의 투자를 통한 지역적‧사회적 기여도는 상당히 높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로 건립한 경기도 평택 소재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유발하는 효과는 166조 원에 달하며 고용창출 효과는 44만 명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평택 사업장에서 고용과 생산을 통한 경제적 가치는 1514억 달러(약 165조 5559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5년 5월부터 344억 달러(약 37조 6405억 원)을 투입해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내에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을 2017년 7월에 마무리하여 현재 생산 중에 있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건설 당시 일 평균 근로자는 무려 1만 2,000명에 달했으며 일자리 창출효과는 44만 명에 이른다.

반도체 라인은 단일 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며 총 부지 면적이 289만㎡로 축구장 약 400개를 합쳐놓은 규모다.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인 삼성의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과 맞먹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 2월 이사회를 열고 평택에 또 다른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투자규모 30조 원으로 이 역시 평택에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평택 북측에 위치하고 있는 진위산업단지에는 LG전자 외 2개의 계열사가 터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 및 전 세계에 위상을 떨치고 있는 스마트폰 및 TV,반도체 등 모든 메모리부품 생산기지가 평택에 모여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이 평택으로 이주하면서 평택은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SRT, KTX 고속철도의 신설, 개량뿐만 아니라 평택고덕IC(평택~음성 간 고속도로)가 5월31일 개통하면서 고덕 국제신도시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해졌다.

거기에 고덕국제신도시 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402필지를 LH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것도 밀려드는 인구수요에 맞춘 하나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평택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반도체 중심지자체로서 100만 광역시 인구를 목표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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