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2회 여수음악제>가 2018년 8월 30일(목)부터 4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여수음악제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회장과 권오봉 여수시장, 박희성 KBS교향악단 사장이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공연 전 열린 개막식에서 개막선언을 외치며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용주 국회의원, 서완석 여수시의회의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여수산업단지 기업체 관계자들, 지역 문화예술인, 시민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후 이어진 오프닝 콘서트(개막 공연)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올림픽 찬가로 더욱 세계적 명성을 쌓은 소프라노 황수미,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너 국윤종이 요엘 레비 지휘자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그리운 금강산>, <그라나다>, <축배의 노래> 등으로 연주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윽고 2부에서는 김남윤 교수와 교향악단 전·현직 단원들로부터 지도를 받은 여수음악제 음악학교 수료학생들이 KBS교향악단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성공적으로 연주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늘 공연을 관람한 A씨는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여수에 방문하여 눈도 틔워주고 귀도 열어줘서 정말 좋았다. 특히, 음악학교를 수료한 학생들의 실력이 많이 발전했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내년에도 계속 이러한 기회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남은 음악제의 공연들도 관람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늘 오후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거행된 여수음악제 음악학교 수료식에서는 27명의 학생들이 요엘 레비 음악감독, 김남윤 교수, 박희성 KBS교향악단 사장으로부터 수료증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수료식을 마친 최준형(13, 제1바이올린) 학생은 “단원들과 함께 연습하며 정확한 연주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료학생들, KBS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 무사히 개막공연을 마쳤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여수음악제는 오는 9월 2일(일)까지 이어지며, 총 10회의 다양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열리는 <클래식 시리즈 1, 2>는 야노슈카 앙상블, 만하임 체임버 오케스트라 같은 세계적인 연주단체가 품격 있는 연주를 선보이며, <스페셜 시리즈 1, 2>는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 D.I.A.가 아카펠라 장르로 음악제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스페셜 시리즈 3>은 여수지역 명소인 웅천친수공원 야외무대에 팬텀싱어의 스타 ‘그란데 보체’팀(테너 안세권, 조민웅, 베이스 바리톤 김동현)이 출연한다. ‘앙상블 시리즈 1, 2, 3’은 목관 5중주, 현악 체임버, 여수지역 음악인들의 공연 등으로 여수산단 일원과 여수시청 등에서 열리게 된다. ‘스페셜 시리즈’, ‘앙상블 시리즈’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피날레 콘서트(폐막 공연)는 음악제의 마지막 날인 9월 2일(일),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4인(소프라노 최윤정,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신상근, 베이스 우경식)과 연합합창단(여수시립합창단, 광양시립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