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갑질 논란, 차량에 비판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 부착 이어져

[사진_인터넷 커뮤니티]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송도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입구를 막아선 일명 '송도 불법주차'가 나흘째 대치되고 있다. 현재 문제의 캠리 차량은 송도국제도시 내에 위치한 아파트 정문 인도에 놓여져 있으며, 비판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이 차량에 빼곡히 부착이 되어 인천의 명소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포스트잇에는 어린아이부터 입주민들까지 다양한 메시지가 적혀 있으며,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유지 관련 불법주차에 대한 조치를 강화시켜달라'는 청원글도 올라왔다.

해당 불법주차차량은 입주민의 신고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였지만 일반 도로가 아닌 아파트 내에 주차되었기 때문에 사유지 주차로 분류가 되어 견인이 힘든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파트 내 및 사유지 불법주차를 처리할 수 있는 법을 개정해 달라는 글과 이에 찬성하는 이들의 의견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이 차량을 구경하려는 외부 사람까지 몰려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물의를 일으켰으면 반성하고 차량을 빼야지, 왜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다른 주민은 “전날 밤 A씨가 승용차에서 골프가방만 꺼내 갔다고 다른 주민한테 들었다”며 “정말 양심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차주 A(51)씨는 9월 초쯤에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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