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 황민은 지난 27일 밤 11시 15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인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차량을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되어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치고 2명이 숨졌다.

사진=MBN방송 캡쳐

황민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행 중인 버스를 앞지르기 위해 ‘칼치기’를 하는 위험천만한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블랙박스 영상 속 황민의 차량은 지그재그로 다른 차량을 추월하며 달리다 버스 뒤에서 우측으로 추월을 시도했고 버스에 가려져 있던 정차되어 있던 25t 화물차량과 추돌했다.

‘칼치기’ 뜻은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해 통과하는 불법 주행이며 도로교통법 제21조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다른 차를 앞지르려면 앞차의 좌측으로 통행하며, 반대방향의 교통과 앞차 앞쪽의 교통에도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앞차의 속도, 진로와 그 밖의 도로상황에 따라 방향지시기, 등화 또는 경음기를 사용해 앞지르기 해야한다고 제3항에 명시돼 있다. ‘칼치기’를 하다 적발될 시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황민의 음주운전 뿐만 아니라 ‘칼치기’ 불법주행으로 2명을 숨지게 한 황민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상황 이다. 이번 사건으로 ‘칼치기’주행 등 난폭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전날인 28일 박해미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해미뮤지컬 단원 소속인 제자들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그는 “경찰에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기 구리경찰서 측은 2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으로 황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부 블랙박스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부상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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