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신의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중징계를 받게 됐다. 시험지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경찰 수사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적조작 논란에 대해 당시 숙명여고 교무부장은 "두 딸이 1학년 1학기에 성적이 각각 전교 121등, 59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학교에 적응하고, 수학 학원 등을 다니면서 1학년 2학기에 전교 5등, 2등으로 성적이 올랐고 올해 전교 1등을 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이 확산됐다.

이 후 감사를 통해 시험지 유출의 ‘정황’은 파악됐지만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교육청 이민종 감사관과 강연흥(왼쪽) 과장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에서 시험관련 자료의 유출 여부가 핵심인데 교무부장이 해당 학년의 문제지와 정답지를 검토·결재하는 과정에서 정기고사 자료를 유출했을 개연성이 있지만, 감사로는 이를 밝힐 수가 없었다”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관련 의혹을 명백하게 해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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