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끼리 판문점선언 성실히 이행할 때 한반도 발전과 평화 실현할 수 있어”

지난 4월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교환 하고 있다. (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로 북미간의 협상이 정체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29일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위한 역사적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족의 화해단합과 통일로 향한 현 정세 흐름을 계속 추동해나가자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다그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이야말로 온 민족의 의사와 염원에 맞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지향에도 부합되는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민족 공동의 강령"이라고 평가하며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가는 문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문제 등이 명확히 제시돼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북남 선수들이 국제경기에 단일팀으로 출전한 것은 판문점선언의 정당성에 대한 또 하나의 과시"라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판문점선언을 성실히 이행해나갈 때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고, 한반도 평화 지향도 실현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미국의 추가적인 대북제재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와의 비법적인 거래를 구실로 다른 나라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며 "시대착오적인 대결정책을 고집하면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가로막으려는 내외 반통일 세력의 책동은 겨레의 단죄, 규탄을 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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