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참전 가치를 되살려 국민들의 의식변화 촉구
“참전유공자들의 권익신장과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베트남참전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국제 협력전쟁이었고 조국의 안보와도 직결되었던 크나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조국의 번영 발전과 민족의 웅비를 가져오게 한 중대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베트남전 파병으로 제2의 6.25전쟁방지 및 세계평화와 자유수호에 공헌하였으며 군의 장비 현대화로 전투력을 증가시켰고 실전을 경험한 병력의 보유 등 국방력 증강에 크게 기여하였다.

우리의 자식들에게 자유와 번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준 베트남 참전가치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고, 사회일각의 베트남전 참전 평가절하와 전상전우들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울산광역시회(회장 이금식)는 내 조국을 위해, 세계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베트남 참전의 참뜻과 베트남전에 대한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국민들과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베트남 참전유공자들의 값진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참전유공자들의 권익신장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 받들 터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는 우리 민족사상 최초의 해외 파병을 통하여 큰 희생을 감수하면서 조국의 안보를 확고히 하고 국위선양과 번영을 가져오게 한 개척자적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명예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후세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올바르게 전하고, 전우상호간 전우애로 굳게 결속하여 전우간의 친목 도모와 베트남 참전유공자의 권익신장 및 복리증진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결성된 단체이다.
베트남 참전에 직접 참여하여 그 당시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 회장은 우리의 역사와 직결되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환경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그의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보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강한 조직력을 구축해 가고 있다.
베트남참전 당시 이금식 회장이 들려주는 참전 스토리 중 동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동생을 대신해 치열한 전쟁터로 나가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돌아온 이야기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고도 남음이 있다. 이 회장은 “고지 점령 후 원대 복귀하던 중 월맹군의 기습으로 많은 전우들이 목숨을 잃었고, 3명의 전우와 함께 4일 동안 웅덩이에서 먹지도 못하고 잘 수도 없었지만 강한 해병대 정신만은 또렷하게 남아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는 봉사의 홀씨를 울산 전역에 퍼트린 장본인으로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지구 제5대 총재를 지내며 소외되어 있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였으며 함월클럽 탄생의 산파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울산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동참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던 그의 강한 추진력은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울산광역시회 회원들의 결집하는데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사무실 확장이전을 통한 전우회원들의 단결과 화합의 도모를 기반으로 하여 베트남참전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이 회장은 “세계평화와 자유의 십자군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대한민국 국군의 용맹성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1960년대의 암울했던 국가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어 한강의 기적을 만든 베트남참전 용사들은 국가와 민족에게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나 국가에 대한 공헌도는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되어 가고 있다. 이에 베트남파병의 참뜻을 널리 알리고 우리민족의 용맹성과 호국정신을 후세들에게 계승시키고 그 기록을 전하기 위해 베트남참전기념비를 건립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베트남 참전유공자들이 국가로부터 정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 그들의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전령사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울산광역시회는 참전용사들의 기개를 드높이고 참전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어 베트남 전쟁의 재조명과 참전 용사들이 국가적 공헌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울산이 심혈을 기울여 조성하고 있는 전우들의 만남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역만리 베트남 전선에서 자유수호를 위하여 장렬히 산화한 전우들의 혼백을 위로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시키고 굳건한 국가안보 의식을 촉구하고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순국순열이 남긴 강산을 보다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켜 후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울산 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울산광역시회는 지난 51주년 현충일을 맞아 깨끗한 울산 만들기 위해 태화강 둔치에서 100여명의 전우가 참여하여 잔디밭 곳곳에 버려진 종이와 음료수 캔 등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이금식 회장은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우들이 환경 정화활동에 앞장섬으로써 쾌적한 울산의 자연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여 지역민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동참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해마다 호국 묘지 참배, 고엽제 후유의증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베트남 참전 전우들을 찾아 전우들을 위로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등 회원들의 화합에도 적극적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우리의 안보의식에 해이 해져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국민의 안보의식 고취와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모색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고 국익의 손실을 막는 첨병역할을 하여 지역의 전 역량을 결집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울산광역시회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은 유공자의 애국충혼을 이어 울산 지역사랑을 넘어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되고 있으며 이 땅의 미래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울산광역시회 이금식 회장 인터뷰
“오늘날 우리에게 베트남 참전이 시사하는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이해와 사랑, 화해와 관용으로 단합하여 전우회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지혜를 모으고 가슴을 나누는 진정한 참전정신을 발휘할 때이다. 베트남참전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참전에 대한 기념물 하나 마련되어 있지 못하고 있으며 베트남 참전의 숭고한 이념을 기리는 평가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그 의미가 퇴색되고 훼손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참전인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깝기 그지없다.
땀과 눈물과 피를 흘려가며 부강한 조국건설을 위해 총진군한 유공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참전기념사업에 동참해야 한다.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즉 안보가 가장 중요한 것임을 온 국민들 머릿속에 각인되어 안보의식이 고취되길 바란다. 베트남 전쟁 참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바이다. 우리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울산광역시회는 진취적인 사고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며 지역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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