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오키나와 해상을 지날 때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

(사진제공_기상청)

[시사매거진=홍의현 기자] 19호 태풍 ‘솔릭'과 국지성 호우로 전국 곳곳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21호 태풍 ‘제비’가 우리나라에 영향에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괌 동쪽 1,3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고, 현재 시속 26㎞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의 크기는 약한 소형급으로 중심기압은 1,004hPa(헥토파스칼)이고 강풍 반경은 170㎞다.

태풍 '제비'는 31일 오후 3시 괌 북쪽 약 550km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달 2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9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이때 태풍은 중심기압 950hPa, 강풍 반경은 약 320㎞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발생 초기라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이나 한국 쪽으로 올라오는 것은 맞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반도 주변에 왔을 때 기압 배치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이 예상한 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가 빗나가면서 국민들의 질타를 받은 가운데, 기상청은 21호 태풍 '제비'의 경로를 정확히 예측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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