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도 성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시각장애인증명서를 허위발급여부 함께 조사할 것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50대 남성이 여성 13명을 성폭행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홍의현 기자] 서울 노원경찰서는 27일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남성이 여성 13명을 성폭행 및 특정 신체부위를 불법촬영 했다는 취지로 고발된 홍모(59)씨를 불구속 입건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수된 고발장에 따르면 홍씨는 목사, 기업 대표 등을 사칭해 거액의 계약을 안겨줄 것처럼 여성들을 속였으며, 일부 여성에게는 술에 신경안정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하고 나체사진을 찍는 등 상당수의 몰카 영상이 개인 컴퓨터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돼있는 홍씨가 시각장애인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 받았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성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속 영장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영장 신청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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