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전 강원랜드 대표 (출처_뉴시스)

함승희 강원랜드 전 대표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함승희 강원랜드 전 대표가 6년 전 만든 연구단체인 '포럼오래'가 그 발단이다. 함 전 대표는 포럼 개설 2년 후 강원랜드 사장으로 취임해 3년간 재임했다.

27일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함승희 전 대표는 해외출장 때마다 A씨를 동행했으며 강원랜드에서 직접 A씨의 숙박 일정 등을 잡아준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함승희 전 대표의 자택과 A씨의 자택 인근에서 총 314회 법인카드를 사용한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국민의 세금을 토대로 설립된 공기업이니 만큼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함승희 강원랜드 전 대표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비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취임 후 3년간 법인 카드로 특급 호텔과 식당에서 법인카드로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을 사용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준 바 있다.

함승희 전 강원랜드 대표는 "포럼오래가 내 출장일정과 맞춰 3차례 해외포럼을 준비하면서 손 씨와 몇 차례 동행한 적은 있다"면서도 "해외 출장 시 매번 함께 다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서진은 "3년간 대표님을 수행하면서 1~2번 정도 빼고 해외출장 갈 때마다 사장님과 A씨를 태워서 공항에 바래다줬다"며 "강원랜드 직원들이 출장을 준비하면서 A씨의 숙박과 항공권도 예약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오래'는 2008년 4월 총선 당시 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낸 함승희 전 사장이 그해 5월 만든 단체로서, 법인소개를 통해 '대한민국은 자유주의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국가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시장만능주의에서 비롯되는 사회적, 경제적 병리 현상들을 바로 잡아야 국가의 지속발전이 가능하다는 논리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