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남겨,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첫 참배

2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참배를 위해 현충원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홍영표 원내대표와 새로 당선된 설훈, 박광온, 남인순, 박주민, 김해영 최고위원 등과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이라는 말을 기록한 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들러 참배했다.

그러면서 방명록에 남긴 말과 관련해 "분단시대에 비정상적인 것을 많이 경험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그 나라가 평화로워져야 한다는 뜻으로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해 "두 분 대통령 묘역은 이번에 처음으로 참배했다"며 "우리가 정부 수립 70주년이다. 그간 분단 70주년을 살아왔는데 이제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평화공존 시대로 가는 길목에 있다. 그런 차원에서 두 분에게도 예를 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배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전날 저녁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 것에 대해 “선거와 일상적인 이야기 등을 나눴다“며 "앞으로 당·정·청 관계를 원활하게 잘 풀어가자는 얘기를 주로 했다"고 언급하는 한편 야당 지도부 예방과 관련해 "정기국회를 맞아 법안이나 예산을 서로 간에 충분히 토론해서 잘 통과시켜서 난제들을 풀어가자고 말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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