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코메디페스티발에서 개스맨 심형래와 오거돈 부산시장이 인사를 나누고있다.(제공=심형래소속사)

[시사매거진=주성진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개그맨 심형래와 악수를 나눈 사진과 함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제6회 부코페의 메인 행사인 '성화봉송'의 최종 주자로 나서기 위해 '내일은 챔피언' 칙칙이 분장을 마치고 대기 중인 심형래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빨간 내복과 권투 반바지를 입은 심형래와 검은 턱시도를 입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심형래와 촬영한 사진과 함께 "짧은 몸짓과 뉘앙스로 여러 가지 맛을 띤 웃음을 주는 코미디는 잘 훈련된 감각과 함께 무대 아래에서의 끝없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장르인 듯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흔히 '우습다', '우스꽝스럽다'는 대상을 하찮게 여겨 하는 말이지만, 누군가를 웃게 하려는 사람에게는 때로 자기를 낮추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도 에둘러 깨닫게 됩니다. 저 오거돈, 민선 7기 부산시정을 통해 시민의 웃음을 지켜드릴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고 낮은 마음으로 돌아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심형래는 "대기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님을 뵙게 됐다. 밝게 웃으며 '심형래 씨 정말 반갑고 부산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시장님께 '부산에 이런 세계적인 코미디 축제를 개최해 주셔서 감사하다. 부산에 웃음이 많아져 부산 경기가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형래는 "오거돈 부산시장님께서 '개그맨을 통해서 자신을 낮추는 자세가 필요하다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씀해 주시니 개그맨들에게 큰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 우리 개그맨들도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더 노력하고 연구해야 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6회 부코페는 9월 2일까지 부산 센텀 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 공연장, 영화의전당 등 부산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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