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워처 코트라가 주목하고 추천하는 12가지

책상 칸막이를 엄폐물로 삼아 벌어진 양측의 치열한 교전은 난사된 탄환 하나가 팀장의 머리에 맞고 나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다. 열 받은 팀장이 두 직원의 장난질을 호통으로 진압하기는커녕 자신의 책상 서랍 안에 고이 모셔두었던 너프건을 꺼낸 후 “전쟁이다!”라고 외치며 교전에 참가하지 않았던 무고한 사람들까지 무작위로 쏘아대는 것이다. … (중략) … 교착 상태를 타개한 것은 신병기의 등장. 엄폐물 뒤에 숨어 있는 이들의 머리 위로 소형 RC 헬기가 날아오르며 스펀지 폭탄을 투하하고는 유유히 사라진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헬기를 실시간으로 조종하면서 전쟁 발발의 원인인 최초 도발자 마이클의 미간에 스펀지 헬파이어 미사일을 적중시켜 휴전을 일궈낸 후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노련한 솜씨의 조종사는 바로 사장이다. -본문 내용 중-

▲ 코트라 지음 │ 알키
마치 액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 광경은 금요일 오후만 되면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런던의 전쟁 같은 사무실 풍경이다. 키보드와 전화 소리만이 정적을 깨는 엄숙하고 조용한 우리나라 사내 풍경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상황이다. 영국에서는 현재 업무 시간을 이용한, 이른바 ‘어른 놀이’가 대유행이다. 일로써 주중에 쌓이는 업무 스트레스를 날리고 동료 간 돈독하고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형식의 ‘키덜트 비즈니스’ 문화를 창조한 것이다.

약진에 약진을 거듭할 2014년 대한민국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Global Business Platform’의 슬로건과 함께 불모지대와도 같은 미개척 분야의 해외 시장을 국내 기업이 개척해나가는 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기업과 국가 경제 부흥의 근원지다. 전 세계 82개국에 120개의 무역관을 설치하고 수백 명의 주재원을 두어 국내에 아직 전해지지 않은 현지 상황 및 새로운 소식을 가장 빨리 수집하고 파악하여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분석 결과를 국내 기업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코트라는 2014년 더욱 더 성숙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바라며 「2014 한국을 사로잡을 12가지 트렌드」(알키 刊)로 우리를 맞이한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외국의 갖가지 숨은 트렌드를 발굴하여 한국인의 성향과 시장의 변동 추이를 바탕으로 향후 3년 안에 강력한 경제 줄기를 만들어 트렌드를 선도할 잠재 가능성이 큰 12가지를 꼽아 책 속에 담았다.

새로이 창업을 꿈꾸거나 업종 전환을 모색 중인 국민 모두가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절호의 찬스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머지않아 다가 올 대한민국 경제의 비약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