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SBS아시안게임 축구해설위원으 맹활약 중인 최용수 해설위원은 각 경기마다 독특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흥미를 끌고 있다.

사진=SBS뉴스

한국과 키르기스탄의 경기에서는 전반28분 황인범의 오른발 슛이 골문 위로 향하자 “제가 좋아하는 황선홍 선배의 슈팅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고 뜬금해설에 이어 “죄송하다”며 황선홍 선배에 대한 사과까지 해 웃음을 선사했다.

전판 막판에서는 손흥민이 드리블하여 하프라인을 넘어 역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자 “아... 레프리 마음에 안 드네요 진짜”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감정 섞인 멘트까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최용수 해설위원만의 해설이었다.

후반전에는 황희찬의 슈팅장면에서는 “미국월드컵에서 저를 보는 것 같다”라며 셀프디스까지 하면서 독특한 해설로 더욱 재미를 더했다.

사진=SBS뉴스

한국과 이란의 16강전에서도 최용수 해설위원은 입담을 이어갔다. 후반전 이승우가 추가골을 득점한 후 "상대 수비를 가지고 노네요. 정말 대단합니다"라며 최용수 해설위원만의 독특한 해설이 이어졌다.

후반 막판에 석연치 않은 심판의 판정에는 "아니 이게 무슨 파울입니까? 저런 심판은 월드컵을 못가요"라고 감정섞인 해설에 당황한 배성재 캐스터 마저도“제가 수습 전문인데 수습이 안 되는 멘트를..."이라고 말라며 당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최용수 해설위원의 해설에 힘입어 SBS는 동시간대 펼쳐진 방송3사 시청율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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