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효과는 재벌기업 배 채울 뿐 소득주도성장으로 분수효과 노려야...”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성장 혜택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는 '포용적 성장'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파이 키우기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열심히 일한 모두가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크기의 파이를 가져갈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에 의하면 통계청이 발표한 올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소득 최상위 20% 가계의 명목소득이 전년대비 10.3%나 증가한데 반해 소득 최하위 20% 가계의 경우 오히려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그는 통계청이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파급효과에 따른 내수부진과 영세자영업자의 사업소득 감소, 고용증가 둔화에 따른 가구별 취업인원수 급감으로 1~2분위 소득이 급감한 반면, 상용직 중심의 근로소득 증가를 4~5분위 소득 급증의 원인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낙수효과가 재벌대기업의 배를 채우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눔 등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분수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가리고 아웅'식의 경제활성화 정책이 국민의 삶의 질을 얼마나 불행하게 만들었는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며 “소득 양극화가 최고치인 지금이야말로 소득주도성장, 포용적 성장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잘사는 국가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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