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양양 낙산비치호텔에서 고팍스 해커톤이 진행되었다. /사진=임정빈 기자

[시사매거진=임정빈 기자] 현재까지의 블록체인 산업은 그들만의 리그로 형성되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주요 행사를 보면 유명인사와 성공적인 블록체인 업계를 위한 퍼포먼스였다. 그런데 최근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계열회사 그라운드X의 기술전문포럼 'TXGX 2018'과 애드포스 인사이트가 주최하는 '불금의 아이콘', 고팍스와 아트센터 나비가 주최한 '크립토온더비치' 등 해커톤이 열기를 올리고 있다.

해커톤은 '해킹+마라톤'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내 모의 해킹을 하거나 아이디어를 모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것을 말하는데, 위에 열거한 해커톤 행사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아이디어를 모아 시제품 제작까지 연결하는 기술경쟁의 장이다. 이는 개발자들이 아이디어에서만 그치던 것들을 현실화하는 실용적 기술경쟁으로 의미가 크다. 블록체인 산업에서 장려되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세계 최초로 ISO/IEC 27001 정보보안 인증을 받은 고팍스(스트리미, 대표 이준행)는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양양 낙산비치호텔에서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와 공동으로 '2018 크립토 온 더 비치'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일반인으로 구성된 10개 팀과 자문위원, 심사위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해커톤에서 열띤 경쟁을 제치고 수상한 영예의 대상은 '세상에 가짜 개는없다' 프로젝트 팀(팀장 이준석)에게 주어졌다. 이어 최우수상 '포올' 팀(팀장 허진호), 우수상 '리듬제왕 둘리 또치 마이클' 팀(팀장 김선희), 우수상 '블록체인과 해변에서' 팀(팀장 김진영)이 수상했고,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고팍스 이준행 대표는 시상식에서 "너무 훌륭한 작품들을 개발해 주셔서 감명 깊었고, 발표시간의 제한과 수상하지 못한 팀들이 있어 굉장히 아쉬웠다.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꼭 블록체인이 기반되어야 했는지 여부였는데, 이 블록체인 기술이 갖고 있는 거부할 수 없는 새 '명제'를 얼마나 가능성 있게 풀었는지를 심사위원 분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해커톤 프로젝트를 통해 꿈과 비젼을 갖고 블록체인 산업발전에 큰 기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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