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태풍솔릭은 현재 제주도 해상을 지나 시속 7㎞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며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340㎞이고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이다.

사진=기상청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태풍솔릭의 진로를 파악하는데 한국과 일본 기상청은 각각 다른 태풍진로를 점쳤다. 일본측 기상청은 태풍진로에 대해 오늘(23일) 태풍솔릭이 서울 및 수도권을 관통하지 않고 중부 내륙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늘 오후 6시 전남 진도 앞바다에 도착한 후 충청도 내륙을 거쳐 내일(24일) 오전 경북과 강원도의 경계 쪽 동해안 방향으로 빠져나간다는 예측이다. 일본 기상청의 예보가 맞는다면 서울 등 수도권 내륙 지방은 피해를 피할 수 있지만, 경상도 지역은 큰 피해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솔릭이 진로를 변경해 예상보다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서울 부근을 통과하는 예상 시점은 24일 새벽 아침 시간대로 변경됐으며 태풍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한반도를 머무는 시간도 길어져 태풍은 10시간 넘게 내륙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도 태풍솔릭 예상경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는 태풍솔릭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점치기 힘든 만큼 각 지역 권역에선 재난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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