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최근 경기력 논란에 휩싸인 2018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축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E조 최종전에서 황희찬은 많은 골 찬스에도 불구하고 골로 이어지지 않아 골 결정력에 대한 부분이 지적되었다.

경기 중 황희찬은 공을 양 뒷발에 끼워 띄워서 상대를 젖히는 사포(레인보우 플립) 고급 스킬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했다. 기술시도가 잘못은 아니지만 이 사포실패 장면이 논란에 더욱 불을 짚히는 기름이 되었다. 앞서 펼쳐진 말레이시아전 비매너 논란까지 겹치며 황희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축구팬들 사이에는 “시도는 좋았다” “그 상황에서 사용해야만 했나” “골은 못 넣었지만 황희찬 잘했다” 등 옹호하는 팬들과 비판하는 팬들 여론이 거세졌다.

황희찬의 경기력 논란에도 게임결과는 손흥민의 결승골로 1:0으로 아시안게임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황희찬이 시도한 사포는 게임 속 내지는 브라질 스타플레이어 네이마르 주특기로 알려져 있는 고급테크닉이다. 이러한 네이마르도 과거 사포기술 사용으로 축구 기술의 하나라고 옹호하는 여론과 상대팀에 대한 비매너 라고 비판하는 쪽으로 나뉘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이것은 축구다.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화를 내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나는 항상 이런 드리블을 해왔고 내 플레이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대표팀 내 중요한 포지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오늘23일에 펼쳐질 이란과의 16강전을 통해 경기력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