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에서 8월 20일 개강식 거행해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0일 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에서 참자람교실에 참여하는 학생, 학부모 60여명과 교육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대구형 미래수업교실인 ‘참자람교실’ 개강식 2018.08.20. (사진=대구시교육청 제공)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0일 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에서 참자람교실에 참여하는 학생, 학부모 60여명과 강은희 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대구형 미래수업교실인 ‘참자람교실’ 개강식을 연다고 밝혔다.

참자람교실은 대구의 중학교 1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 학생들은 참자람 교실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한 학기 단위로 위탁교육 받게 된다. 그리고 한 학기 수료가 끝나고 원하는 학생에 한해서는 진급이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강하는 참자람교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수업을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창안해 내기 위해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개강하는 미래수업혁신교실로서,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모든 수업을 ‘교과 통합 주제 중심 프로젝트 융합수업’으로 진행한다. 평가 또한 기존 학교와는 달리 객관식 지필평가를 없애고, 서술형 및 논술형 지필평가와 과정중심 수행평가로 이루어진다.

참자람교실의 비전은 ‘배움과 삶이 어우러지는 참자람 공동체’이다. 많은 미래학자들은 앞으로의 학교교육과 수업은 배움과 삶이 맞닿을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삶을 배움 속으로 끌고 들어와 삶이 곧 배움이자, 배움이 곧 삶임을 일깨어 줄 때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참자람교실은 수업 시간에 익히는 배움이 학생의 삶 속에서 녹아날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하고 운영한다.

참자람교실의 교육목표는 ‘배우는 힘을 기른다’, ‘자기를 다듬는 힘을 기른다’,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른다’이고 기본 철학은 학생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기반하고 있다. 그래서 참자람교실은 어디서든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제된 지식을 주입하기보다는 ‘배우는 힘’ 자체를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그런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관리하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를 다듬는 힘’을 중시한다. 더불어 미래사회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주어지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힘’ 또한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참자람교실은 ‘관계와 성장’을 핵심 가치로, ‘이해와 존중’, ‘도전과 변화’, ‘표현과 공유’를 실천 가치로 정해 운영한다. 이렇게 ‘참자람교실’은 비교와 경쟁이 없는 공동체를 꿈꾸며, 공동체 구성원들과 협력해서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학교를 지향한다.

참자람교실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수업이 역량 중심의 개인 맞춤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이루어진다. 3년 동안 참자람교실에서는 크게 ‘자기성장 프로젝트’, ‘지역사회 이해 프로젝트’, ‘메이커스 프로젝트’, ‘학생 주도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세부적으로는 학기별로 4~6개의 하위 프로젝트를 운영하게 된다.

평가는 성적 중심의 양적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의 성장을 질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중심 평가를 실시한다. 그리고 최종 학기가 종료되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기존의 학교생활기록부와 함께 학생의 성장을 기록한 학생성장기록부도 같이 제공할 예정이다.

개강식 앞서 오늘 8월 16일 5시, 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 가온실(정보원 별관 3층)에서 참자람교실에 참여하는 학생, 학부모 6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다. 이 시간에는 한 한기 동안 참자람교실에서 운영되는 프로젝트 수업 내용, 교실 운영 관련 제반 규칙 등이 안내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주된 화두 내지는 담론 중에 하나인 ‘미래교육’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미래’를 대비한 ‘교육’과 ‘수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실천 노력들은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 대구교육청은 그 어느 시도교육청보다 앞서서 미래교육을 만들어 가 보고자 ‘참자람교실’을 이번에 운영하게 되었어며, 성공과 실패를 떠나 시도 자체가 의미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렵게 시작하는 것이니만큼 참여하는 모든 교사, 학생, 학부모가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