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국을 방문했던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이 리플의 자회사인 XRP II(리플 금융 서비스 사업사)와 리플 랩스 리플(Ripple Labs)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에 대한 배상 청구를 기각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리플 관련 소송은 지난 5월 XRP 토큰을 거래하면서 돈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투자자인 라이언 코페이(Ryan Coffey)에 의해 샌프란시스코 법정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라이언 코페이의 변호 법률 회사인 테플-코플랜드(Taylor-Copeland)가 리플(XRP)이 미국 증권법 및 캘리포니아 기업 법규를 위반하여 XRP 토큰을 판매했으며 진정으로 분권화 되어있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이 판결에서 법원은 당사자들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어떤 경우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법원의 자체 조사에서도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법원은 원고가 XRP에 부정적인 영향을 전방위적으로 끼칠 의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원고는 리플(XRP) 판매로 인한 피고들의 수익에 대하여 그 모든 리플(XRP) 구매, 손해, 건설적인 신뢰를 무효로 하기를 원했다.

리플 대변인은 SEC는 아직 XRP가 증권인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며, XRP가 증권으로 분류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페이가 제기한 집단 소송을 대비하여 XRP는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의 전 의장을 대표로서 임명했다.

리플은 최근 XRP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XRP 토큰 가격이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추세와 일치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2018년 2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편, 리플은 해외 결제 시스템에 분산된 렛저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중이다. 지난 2월 리플은 미국, 유럽 그리고 중국 전역에 더 빠르고 저렴한 국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결제 서비스 회사인 LianLian과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기반이 되는 주요 기술인 반면, 리플의 블록체인은 결제 과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처음 설계됐으며 현재 리플 네트워크는 100여개가 넘는 금융 회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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