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터키 환율 하락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 직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터키 버버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고샤 x 버버리 체크 플란넬 셔츠’가 한국의 반값인 41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글로벌 경제를 틀어쥐고 있는 미국과의 충돌로 터키 환율이 일주일 만에 40%가량이 폭락하는 등 터키의 화폐가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에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로 부과한다고 말한 뒤 리라화 가치가 16% 폭락한데 이어 1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역대 최저 리라화 가치인 달러당 7.24리라를 기록했다.

13일 오전 11시 50분(신한은행 기준 원/리라화 환율) 1리라당 161.79원이다.

연일 터키 환율 하락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 직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터키 버버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고샤 x 버버리 체크 플란넬 셔츠’가 한국의 반값인 41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터키 버버리 매장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려는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여러 커뮤니티에는 터키 버버리 대란에 참여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터키와 미국간 정치적 불안은 아직 가실 기미가 없는 상황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미국의 제재를 '경제 전쟁'으로 규정하며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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