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10일 강연 예정, 이후 한국 밋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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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지난해 2억2300만달러(원화 약 2600억원)에 이르는 기록적인 암호화폐공개(ICO)에 성공했던 대형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조스(Tezos)’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테조스 한국 커뮤니티인 테조스코리아는 테조스 공동창업자인 캐슬린 브라이트만이 10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커뮤니티와 만나고, 삼성전자 강연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테조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ICO에서 2억3200만달러(약 2612억원)를 모금해 그때 당시 ICO 역대 최고치의 투자액을 유치해 화제가 되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며 카르다노(ADA), 이오스(EOS) 등과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윙클보스 형제의 투자를 받아 더욱 주목을 받았다.

테조스는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운영하며, 하드포크(갈래)를 방지하는 온체인 거버넌스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꾀한다. 또 설정한 조건에 맞으면 전송·거래가 이뤄지는 스마트 콘트랙트(계약)를 수학적으로 검증하는 장치(포멀 베리피케이션), 보유자(토큰 홀더)의 투표를 통해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셀프 어멘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브라이트만은 남편인 아서 브라이트만과 함께 2014년 테조스를 창업했다. 테조스를 개발하기 이전에는 금융업에 종사하였으며, 금융분야의 블록체인 실증사업 컨소시엄인 R3의 선임 전략가로 일한 경력이 있다. 또한 액센추어,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캐슬린 브라이트만은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블록체인 디지털시티’라는 주제의 소규모 강연을 통해 삼성전자 직원에 프로젝트의 주요 사항을 소개한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메리가든에서 테조스코리아 공식 출범 행사(밋업)에 참석하여 한국 커뮤니키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테조스 일본 재단, 테조스 중국 커뮤니티 등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 할 예정이다.

한편, 테조스는 지난해 텔레그램 ICO(20억달러) 이전까지 역대 최대였던 ICO 자금 모집 이후 개발자와 운영진 간 분쟁으로 사업 계획이 미뤄지자 투자자들이 소송을 낸 상태다. 테조스 재단과 창립자인 브레이트먼 부부는 ICO에 따른 투자 손실문제로 인해, 몇 건의 집단 소송에 연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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