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백만 독자들이 열광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2012년 미국이 주목한 가장 핫한 소설 ‘나를 찾아줘(GONE GIRL)’
“모든 남자들은 그녀를 사랑했고, 모든 여자들은 그녀를 부러워했다”
미주리 주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에 살고 있는 닉과 에이미는 모든 이웃들이 부러워하는 더없이 완벽한 부부다. 결혼 5주년을 맞이한 7월의 아침, 에이미는 남편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준비하고 닉은 인근의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닉이 외출에서 돌아오니 거실은 난장판이 되어 있고 에이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닉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데…. 소설은 2부로 넘어가면서 두 사람의 숨겨진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나간다.
‘나를 찾아줘(GONE GIRL)’는 잘못된 결혼의 결말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잘못된 이성관, 특히 여성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도 독자들로 하여금 한번쯤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소설 속 두 주인공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그 자체가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성 탐구이자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고어, 무협, 판타지 등 한때는 마니아층에서만 다뤄졌던 장르 문화가 점차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힘입어 도서 시장에는 새로운 독자층을, 영화 시장에는 새로운 관객층을 형성해 나가며 과거와 달리 장르 문화가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현대 사회의 부작용인 불안감과 초조감이 고조됨에 따라 현실에서 느끼는 심리적 불편함을 잠재울 수 있는 통로로 장르 문화가 떠오른다. 또한 전국 수많은 이들이 장르 문화를 의지 삼아 부족한 감정적 욕구를 채워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