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하나로 시작한 물물교환, 청년들의 고민과 희망을 나누는 카페로

청춘용자勇者 1 - 이렇게 살아도 돼 '틀린 삶이 어딨어'
출판사 이담북스 | 저자 강주원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매번 새로운 일을 펼칠 때마다 받아왔던 시선이 있다. 내가 조금 행복하게 살아보겠다고 일을 꾸밀 때마다 받던 시선이 있다. 그건 바로 ‘네 삶은 틀렸어요’라는 시선이다.

이런 시선이 싫어서 자신의 삶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살아왔다는 청년 강주원. 그가 물물교환 프로젝트를 꾸며낸 것도 우리의 공간을 얻기 위함이라고 말했지만, 그 보기 싫은 시선들을 보기 좋게 깔아뭉개기 위해 꾸며낸 것일지도 모른다.

이 불가능해 보이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현실이 비현실이고, 비현실이 현실이에요’라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저기요, 틀렸다고요? 틀린 삶은 없어요. 각자의 삶이 있을 뿐이에요. 그 각자의 모든 삶이 옳은 거라고요’라고 힘주어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청년 강주원은 ‘틀린 삶이 어딨어’란 책을 통해 이 같은 현실속의 시선을 과감히 탈피한 자신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청년의 시선에서 청년들의 고민을 나누고, 소통의 장을 만드는 ‘놀이’를 5년째 이어오고 있는 저자는 빨간클립 한 개로 물물교환을 시작해 2층 집을 얻은 한 캐나다 백수의 사례를 모티브로 삼아 물물교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약 1년간의 사투 끝에 그 결과물로 현재 대치동의 레이지앤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어떤 삶을 살아갈지 알 수 없지만 그 삶이 스스로 선택한 삶이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삶이면 뭐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그는 청년문화기획단체 <꿈톡>의 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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