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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 세계적인 블록체인 기술 발전 열풍…뒤쳐지는 한국?대한민국 시장이 가장 크지만 약 2.4년 정도 뒤쳐져
  • 임정빈 기자
  • 승인 2018.08.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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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블록체인 2호=임정빈 기자) 블록체인 기술은 초 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 지능(super intelligence)으로 정의되는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으며, 향후 제조, 문화, 공공분야, 보험, IoT 산업 등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여러 가지 분야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은 암호화폐일 것이다. 각종 매스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는 제 3기관의 개입 없이 거래 당사자 간의 가치를 교환할 수 있도록 구상된 화폐이다. 보통의 신용카드로 거래할 경우, 은행이나 카드사가 지불에 대한 보증을 해준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 시, 거래 당사자 사이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며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어떠한 거래정보가 있는지에 대해서 투명하게 알 수 있지만 내가 어떤 사람이고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익명성은 보장된다.

최근 들어 블록체인에 대한 용어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으며, 신문, TV, 잡지를 통해서도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이라는 단어는 이제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베이스를 블록으로 칭하고 있으며, 블록을 연결하는 것은 체인을 의미한다. 블록에는 특정 시간 동안 거래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 거래에 대한 정보는 사용자가 생성하도록 만들어져있다. 이 파일은 다른 사용자들이 사본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가 열람할 수 있는 공공장부 역할을 하게 된다. 만약 누군가 블록에 대한 정보를 임의로 수정하거나 삭제할 경우, 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용자의 파일만 진짜라고 인정하고, 나머지는 위조 또는 변조된 정보로 인정되어 체인으로 연결할 수 없게 만든다. 결국 다른 사용자들의 동일한 정보 내용을 갖게 하기 위해서 거래된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각자의 노드에 분산처리해서 나누어 가지고 있는 것이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분산성을 특징으로 한다. 기존의 중앙집중형 방식이 아닌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뢰할 수 있고, 공인된 제 3자 없이 네트워크 환경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유지보수 등이 불필요하고, 거래의 각 당사자 간에 데이터를 분산해서 저장하는 구조다. 따라서 일부 사용자나 시스템에 대한 오류, 성능저하 등과는 무관하게 전체 네트워크에서 영향을 주는 범위가 미비하다. 또 다른 특징에는 확장성이 있다. 확장성이란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사용가능한지에 대한 범위를 의미하는데, 공개된 소스로 인해 네트워크 참여자는 누구나 구축하고 연결, 또는 확장할 수 있도록 되었다.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 공유가 필요한 시스템 간의 확장이 용이하고, API를 통한 기존 시스템과의 확대도 고려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안성 또한 주된 특징이라고 말한다.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에게 공동으로 소유함으로서 블록체인 내 데이터 조작을 방지하고 공동 소유(무결성)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모든 거래 기록을 공개적으로 접근해 거래를 양성화 시키고, 거래 기록이 변경될 때 기록과 증명을 통해 거래의 투명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블록체인의 특징은 우리가 블록체인 기술보다 더 친숙하게 느끼는 암호화폐가 가지는 특성과도 같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탄생했고, 함께 등장한 기술이다. 코인 뿐 아니라 토큰들은 블록체인 기술의 기본적인 특성이며, 특정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가치와 연계된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금융거래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개인 의료 정보 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검토 단계에 있다. 특히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서비스 요소(영상, 이미지, 음원 등)에도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것을 개별적으로 거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도 시작되고 있다. 그 외에도 전자 계약 시스템에서도 사용될 전망이다. 계약서 또는 문서를 블록체인으로 등록하여,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하며, 계약 체결의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 원본이나 증명이 가능한 문서로써 보장하는 기술로도 적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력생산을 개인 가구나 중소규모의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프로슈머와 이웃 간의 전력거래에 대한 비용 지불 수단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포인트로 거래되는 방법이나 전기차 충전을 위한 지불 수단으로도 검토되고 있으며, 나아가 증권거래, 개인 신원관리, 결제 사업, IoT 센서에 대한 정보 수집 및 공유, 스마트 거래, 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금융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응용 사례]

중국의 블록체인 발전현황

중국은 가상화폐 거래 전면 금지와 같은 부정적 입장을 내보였지만,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정보는 향후 금융거래, IoT 분야 등 블록체인 기술 응용 확대에 대비해 기술우위 선점을 위한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전략적 첨단기술로 선정하고 공업정보화부 주도로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 표준화 위원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뿐 아니라 블록체인기술 특허기업 상위 20개 중 14개를 중국기업에서 출원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범국가적 정보 수집 공유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지방정부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보조금 지급 그리고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응용을 확대했다. 2016년 말 기준 중국 블록체인 기술 기업 수는 105개였으며, 2017년 관련 분야에 대한 벤처 투자 규모는 약 12억 위안(한화 약 2028억)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고 한다. 분야별로는 금융 분야의 기술 기업이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반 기술과 공급망 관리 분야 기업이 각각 15%와 4%를 차지하고 있었다.

2017년 1월 인민은행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어음 거래 플랫폼 테스트 성공을 계기로 금융기관의 어음, 결제, 증권, 보험, 카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가속화 했으며,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은행 간 거래 정산 비용과 글로벌 지급 결제 비용이 각각 60%, 42%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블록체인 10대 특허권자]

미국의 블록체인 발전현황

미국은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많이 도입하고 있으며, 미국의 블록체인 관련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Gartner)의 기업정보기술 설문조사(2017)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향후 3년간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경우 IT기업들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기업들과 벤처캐피탈들이 다각도의 조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평가하고 투자할 수 있는 생채계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기존 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ICO(Initial Coin Offering:가상화폐공개)를 통해 코인 또는 토큰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방식이 가능하여 그들만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투자받아 개발자들의 블록체인 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블록체인 관련 특허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허 보유자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IBM, 마스터 카드(Master card), 코인베이스(Coinbase), 델(Dell) 등이 있다.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는 9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출범하여 클라우드 인프라에서의 분산장부 구축에 아마존(Amazon), IB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80여개의 기업이 참여 중이며,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은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으로, 비상장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 및 블록체인 인프라 관련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금융 분야 뿐 아니라 물류 및 유통 영역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인 월마트(Walmart)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IBM과 협력하여 돼지고기가 생산되는 모든 과정에 사물인터넷(IoT)를 설치하고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여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람은 누구든지 생산,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력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필름업체로 유명한 코닥(Kodak)은 자사의 코닥원이라는 사진 및 이미지 저작권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사진 및 사진작가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고, 이 등록된 사진 및 이미지에 라이선스를 부가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사진 및 저작권 기록 정보를 관리하게 하여 불법적인 사용을 쉽게 알아낼 수 있도록 적용했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친화국가 스위스]

유럽의 블록체인 발전 현황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블록쇼 유럽 2018(BlockShow Europe 2018)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에 친화적인 나라 1위가 스위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의 주크(Zug)라는 지역은 크립토 밸리(Crypto Valley)라고 불릴 만큼 암호화폐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지사가 많이 들어와 있다. 이 뿐 아니라 스위스는 국가 전체를 크립토 네이션(Crypto Nation)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 외에도 유럽연합 소국인 몰타(Malta)는 블록체인 섬으로 불리며 최근에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가 이곳으로 이전했다. 몰타 정부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회사에 합법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디지털 혁신 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기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입법안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의 블록체인 기술열풍…한국 빼고?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블록체인 기술은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향후 세계를 이끌어갈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블록체인의 연간 성장률을 2020년 기준 128%로 예상하며 사업적 부가가치는 2030년에는 3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가트너는 관련 보고서에서 2018년까지 이름에 블록체인이 있는 프로젝트의 85%가 블록체인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도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았으며, 최근 블록체인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거나 관련 사업 도입 소식으로 주가가 오르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전 세계의 많은 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KDB 리포트는 블록체인 기술은 세계적으로 2025년경 대규모 상용화가 예상되는 바, 한국도 정부의 집중육성 정책과 기업의 적극 참여를 통한 기술우위 선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은 암호화폐의 투기성으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까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불확실한 규제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향하는 것에 비하면 그 지원이 미비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 5월 17일 뉴스인사이트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의 블록체인 기술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다고 보도했다. 이 중 미국의 상대수준을 100으로 놓고 비교했을 때 한국의 수준은 76.4정도에 미친다고 전했으며, 약 2.4년 정도 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말을 낳을 정도로 대한민국 시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중심기술을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말하면서 정부의 그렇다할 투자나 노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의 블록체인은 정부보다는 민간을 중심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세미나 등 일반인들에게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블록체인에 대해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부역시 민간의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한국 블록체인 기술 분야 응용의 확대(금융, 공급망 관리, 부동산 거래, 의료, 에너지 등)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관련 제도 및 금융지원 환경 개선, 컨소시엄 블록체인(특정 사용자끼리 운영하는 반 중앙형) 활용 등을 통한 초기 기술 개발 및 응용 활성화가 필요할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산업 시장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이며, 발전시키는 과도기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은 대한민국도 충분히 지금부터 제도를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발전 가능한, 세계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세계 경제흐름은 눈을 감고 있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도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다고 보여 진다.

임정빈 기자  114hel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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