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원예, 한국의 美로 중국 수출 물꼬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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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원예, 한국의 美로 중국 수출 물꼬 튼다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8.08.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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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와 자연의 만남 ‘도자기랑 나무랑’…정식 통관절차 거쳐 중국으로 첫 수출

(시사매거진244호=신혜영 기자) 대신원예의 ‘도자기랑 나무랑’은 천편일률적인 일반분재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한 도자기 분재로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조형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분재다. 대신원예의 문응식 대표가 14여 년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개발한 도자기랑 나무랑은 분재의 예술성을 한 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선물용으로 각광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신원예는 올 초 정식 통관을 거쳐 중국으로 첫 수출 물꼬를 트며 화훼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알렸다.
 

문응식 대표가 14여 년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개발한 도자기랑 나무랑은 분재의 예술성을 한 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이나 일본 등 상대적으로 키우기 쉬운 작은 소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존의 다육식물 시장에서 보듯이 관리하기 쉬운 식물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신원예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다양한 작은 분재 등을 개발해왔고 지난 2016년 7월 중국 Marriot Beijing Northeast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17년 2월 중국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올 초에 첫 정식 통관을 거침으로써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정식 통관절차로 중국 시장 첫 진출했다. 당시 중국에서의 반응은 어땠나.
중국으로 4컨테이너 분량의 분재를 수출했다. 수출과 함께 판매촉진을 위해 중국 상해와 닝보에서 각각 전시회와 판촉전을 함께 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매우 좋았다. 기존에는 중국에서 일본과 대만 중심의 분재수요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도자기로 된 분재는 흔치 않아 중국 사람들에게 독특하고 특이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고 그런 부분에서 인기가 좋았다. 특히 젊은 층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도자기 분재라는 독특한 이미지로 선물로도 반응이 좋았다.

중국 내 첫 통관절차가 가히 쉽지 만은 않았을 거 같다. 관계기관과의 협력은 있었나.
맞다. 우리만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는 아니다. 정부에서 진행했던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 농림수산식품기술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 중 하나의 연구과제인 ‘수출유망 도자기 분화상품 개발 및 수출 실증연구’를 2015~2018년 3년 동안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과제는 기초 연구개발 기술을 기본으로 상품의 세계화와 수출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수출화연구개발사업’이다.
우리는 그동안 도자기분화 상품을 개발해온 기초기술을 바탕으로 세계무대로의 진출을 위해 수출대상국에 대한 각종 정보조사와 분석, 대응기술 및 응용기술을 개발하여 수출확대에 기여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수출 대상국(일본, 중국)의 바이어 및 소비자 욕구 조사, 사회적 트랜드 조사 분석, 수출국의 소비자 기호 및 선호도를 조사, 분석을 통한 응용제품의 개발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는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력과 제품개발력을 바탕으로 국제화를 시도하던 중 관련 연구과제를 진행함으로써 관련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 및 분석, 그리고 기술개발을 할 수 있었다. 즉, 수출 대상국에 대한 정보조사・분석, 관련 제품에 대한 선호도・기호도 조사 및 분석, 수출에 따른 국내외 절차상 문제점 발굴 및 해결책 마련, 수출에 따른 원가절감방안 강구, 시제품 생산 및 수출을 통한 실무상의 문제점 해결, 수출을 위한 대량생산 체계 확립 및 원가 절감방안 강구, 식물의 국제간 이동에 따른 수출 대상국에서의 검역체계 및 대응방안을 확립할 수 있었다.
특히 정식 통관을 거친다는 것이 그 절차도 복잡하고 여러 가지 준비하고 알아두어야 할 사항 등이 많았는데 그런 절차상의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면을 빌려 산림정책, 수출상의 애로사항, 시장개척 등 수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제시해 준 산림청 곽은경 사무관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한국농수산대학 송천영 교수 연구팀과 협력연구를 통해서 식물의 사후관리, 특성, 이동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조언을 받았다.

(사진제공_대신원예)
도자기로 된 분재는 흔치 않아 중국 사람들에게 독특하고 특이해 중국 전시회 참여 시 현지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사진제공_대신원예)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보여 진다. 앞으로 중국 내 시장은 어떻게 보나.
중국은 경제성장으로 소득이 높아지면서 분재에 대한 소비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아파트, 사무실 등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기르기 쉬운 식물들에 관심이 많은 추세다. 우리도 이러한 시장 추세에 맞춰 그동안 미니분재 등을 개발 해왔다. 그동안 우리가 개발한 품종 수는 향나무, 치자나무, 느릅, 주목나무, 쥐똥나무, 피라칸사, 야생란류, 소사나무, 단단풍, 홍자단, 장수매, 아이비 등 50여 종의 수종이다.
사실 한국 분재는 제3국을 통한 우회적으로 미미하게 수출되어 왔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분재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을 통해 한국의 화훼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우리는 그 동안 도자기 분화상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분재시장에서의 한 획을 긋는 변곡점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초로 관련 기술을 차분하게 축적하여 왔다. 중국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이번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 가을에도 중국에 분재를 수출할 계획에 있다.
이와 함께 8월에 일본에도 수출 계획이 있다. 새로 개발한 상품을 수출하는 것이어서 기대가 크다. 일본의 기꼬엔 社의 가또 사장과 일본 디자이너 2명, 그리고 나와 함께 일본 트렌드에 맞게 상품을 개발했다. 수출에 앞서 고양꽃박람회와 안면도꽃박람회에서 시험 판매를 했는데 기능도 좋고 관리도 편한 기능성 재배분이라서 그런지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았다.
당분간은 수출쪽으로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란법으로 국내 화훼시장은 많이 침체됐다. 때문에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크게 활성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자기랑 나무랑’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도자기랑 나무랑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작은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사람의 눈으로 자연의 연두 빛 새싹을 본다면 다시 살아나는 법을 볼 수 있고, 마음속에 생동감 내지는 희망을 얻기도 한다. 자연의 눈으로 사람을 본다면 사람의 겉모습과 내면도 보일 것이다. 도자기랑 나무랑과 함께 내 안의 나를 찾아보고, 나를 더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자연이 주는 작은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지난 2016년 7월 중국 Marriot Beijing Northeast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17년 2월 중국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올 초에 첫 정식 통관을 거침으로써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사진제공_대신원예)


# 고려청자를 이용한 이유는 분청, 백자에 비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청자라 생각했다는 문 대표. 그는 이러한 청자는 식물하고도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에 고려청자가 주는 미와 자연의 조형미가 주는 아름다움이 가장 잘 표현되고 있다. 특히 식물 생김새와 열매의 색깔을 고려해 작업하기 때문에 그 자연스러운 곡선미와 공간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최상의 예술품이 되는 ‘도자기랑 나무랑’은 대신원예 문 대표가 십 수 년의 전통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의 도자기분재다.
“분재업계에 처음 뛰어든 90년대 초반만 해도 분재업계는 단일화된 상품 판매에 머무르던 시절이었다. 청·백자에 분재를 접목시킨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시절이다.”
도자기 분재는 그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도자기랑 나무랑은 기존 분과 달리 수분 증발량이 적어 물을 자주 주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누구나 재배하기가 용이하다. 가격도 기존 난에 비해 저렴하여 신년, 집들이 임직원 승진, 생일선물, 축하선물, 창립기념일, 대외선물 등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문 대표의 설명이다.
대신원예는 손님의 대부분이 선물용으로 분재를 구입하기 하고 있다는 점에 대신원예만의 포장방법도 개발했다. 흠집이 날 수 있는 도자기의 특성을 잘 보완한 골판지와 마를 이용한 포장상자는 개발 특허를 낸 것으로 분재의 원형 그대로 이동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 경기도 주최 ‘우수관광 상품 공모전’에 입선해 경기도 관광 상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11월에는 경기도에서 농어민대상을 수상, 12월엔 행정자치부에서 임업분야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얻었다.
28여 년의 체험과 전통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철저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거실 속 작은 정원’의 대중화를 이끈 선봉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문 대표. 그는 현재 화훼 특허만 140여 개에 이르고 보유 분재만 2만여 점,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신품종만 5종이 넘는 원예업계의 선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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