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강릉역 침수 등 피해 잇따라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도 강릉의 도로모습 [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펄펄끓는 폭염에 모자라 강원도 강릉에서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역대 최악의 수해로 기록이 된 태풍 '루사'의 시간당 100.5㎜에 이어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기록이 된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택 및 상가 49동, 도로 29곳, 기타 3건 등 81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되어 강릉역 KTX 직원들이 급히 고인 물을 빼내는 등 소동이 빚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출근길에 큰 어려움을 겪은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X는 정상 운행하고 있는걸로 알려졌다.

KTX 강릉역 침수 모습 [사진_뉴시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이렇게까지 비구름대가 발달해 기습 폭우로 이어질 줄은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릉시와 속초시는 향후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긴급 구호물품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65.6㎜, 속초 설악동 253.5㎜, 강릉 강문 251.5㎜, 고성 현내 179.5㎜, 강릉 154.5㎜, 양양 149.5㎜, 고성 간성 146.5㎜ 등이다.

한편, 6일 오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릉의 한 주차타워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주차타워는 25층 건물로 화재가 난 층은 24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진압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방당국은 현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어 스프링쿨러 등 내부 소방 시설로 화재를 진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