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엄마들의 선택’, 맛있게 먹고 가족건강 챙기자

끊임없이 발전을 지향해 온 인간은 생활의 편리함과 풍족함을 얻었지만 크고 작은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구 환경 오염과 변화된 식생활,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아토피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시사매거진>이 식습관 개선을 통한 아토피 치유를 연구해 온 유재옥 아토피 식습관 연구소장을 만나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아름다운 외모에 능력까지 갖춘 그녀는 같은 여자마저도 반하게 만드는 특별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행동 하나, 말 한 마디까지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가득한 유재옥 소장.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재주까지 갖춘 그녀의 목소리가 마치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줘 상담만으로도 ‘치유’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아토피 질환을 ‘제로’로 만들어 국민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녀와의 인터뷰는 ‘힐링’ 그 자체였다.

식습관 개선이 아토피 치료의 우선과제

▲ 아토피 질환을 ‘제로’로 만들어 국민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유재옥 대표.
아토피 질환을 흔히 피부염만으로 생각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결막염 모두 아토피에 해당될 만큼 아토피성 질환을 겪는 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 이에 따라 아토피 치료 제품도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먹거리와 식습관에 대해 연구, 교육하는 곳은 전무했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유 소장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자 국내 최초로 아토피 식습관을 연구하는 아토피 식습관 연구소를 개설했다.
연구소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필요한 건강을 선물한다’는 모토로 1대1 맞춤 상담을 통해 개인별 아토피 원인을 찾고 정기적인 고객 방문을 통해 생활환경 및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토피 질환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건강식습관 코치를 제공하고 있는데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찾아오는 당뇨, 고혈압, 중성지방, 비만, 다이어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지방간 및 불임, 무기력증, 우울감, 두통, 위염, 위장기능성장애, 간질환 등 식습관 개선이 중요한 질병의 푸드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토피면역 요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토피 상담사를 양성해 자격증을 발급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올해부터 소상공인대학 경영대학 위탁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국비무료교육까지 성황리에 마친 유 소장은 향후 아토피 식습관을 전문 코칭하는 아토피 식습관 지도자도 양성할 계획이다.

직접 경험한 식습관의 중요성 전파
유 소장이 아토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0년, 상세 불명의 피부질환으로 인해 알레르기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서 부터였다.
“대인기피증이 우려될 만큼 심한 피부질환의 원인을 찾고자 7년 넘게 대학병원, 한의원, 피부전문의원을 찾아 다녔지만 항상 ‘확실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결혼을 하고 출산을 했는데 아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태어났죠. 소아청소년과와 대학병원의 아토피 클리닉을 다녀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부모 먼저 식습관을 개선해 보라’는 조언을 듣고 건강요리를 배우게 됐습니다.”
이후 놀랄만한 이들이 벌어졌다. 먹거리를 통해 식습관을 개선한 결과 유 소장이 7년 넘게 앓아 온 피부질환과 남편의 천식이 개선됐다. 이후 8개월 된 아들의 이유식에 새롭게 도전한 그녀는 아토피를 독학으로 공부하며 기존의 이유식 법을 타파하고 아토피에 좋은 식품들로 구성해 이유식과 간식을 만들어 먹였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유식 법을 바꾼 지 두 달 만에 거짓말처럼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이 사라진 것. 1년 후 혈액검사에서는 알레르기 ‘FREE 0’이라는 수치가 나와 감격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자녀의 아토피로 고민하고 있는 지역 엄마들에게 입소문이 나 홈메이드 이유식, 유아반찬을 하루에 100여 개씩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아토피 식습관 연구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아토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아토피, 비염, 천식을 앓는 엄마들, 편식하는 아이들, 건강이 좋지 않은 아이들과의 상담을 진행했고 문제가 되는 아토피 음식들을 찾아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공유하고 더 많은 엄마와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자 바른 먹거리, 아토피 면역 요리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 유 대표는 ‘식습관코치컨설팅’이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생성해 소상공인진흥원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고 있으며, 창업자들에게도 희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아토피 식습관 연구소는 고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식재료 보관, 식재료 사용법, 요리방법 등을 파악하고 내 몸에 맞는 조리법을 맞춤식으로 제공해 매일 올바르고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질병 원인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맞춤식 식습관 컨설팅 서비스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 소장은 푸드 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스케줄을 100% 실천한다면 어떠한 아토피 질병도 개선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식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푸드 컨설턴트를 믿고 따라 오신다면 놀라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토피성 질환은 면역과민반응이 몸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식습관, 생활환경, 생활습관을 모두 개선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아토피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각종 질병으로부터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다시 나쁜 습관으로 돌아간다면 내 몸이 어떤 방식으로 다시 공격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아토피 상담사의 수요 높아질 것으로 기대
유 소장은 활발한 연구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아토피 식습관 지도자들을 양성해 전국 곳곳에서 올바른 식습관 코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식습관코치컨설팅’이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생성해 소상공인진흥원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많은 창업자들에게도 희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아토피 상담사’는 2013년 여성 유망직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전국 교육기관, 병원, 친환경관련매장, 피부 관련 업종 등 다방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이다. 유 소장은 향후 아토피 상담사가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아토피 상담사 자격증은 (사)대한아토피협회 민간자격증으로 아토피식습관연구소에서 취득할 경우 아토피전문교육강사들의 아토피 치유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그 중 우수한 학생들을 아토피 식습관 연구소 소속 직원 및 프리랜서로 채용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유 소장은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아토피 식습관 연구소를 성장시키고 아토피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과 가족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그녀는 “‘아토피 제로’가 되는 날까지 아토피 식습관 연구소는 달려갈 것입니다. 향후 관련 책을 출판해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아토피 제로의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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