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괴한들 쇼핑몰 들이닥쳐 무차별 살상 뒤 군경과 대치

9월24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진압 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민간인 61명과 보안요원 6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2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케냐타 대통령은 또 “테러범 5명이 사살하고 11명을 검거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시신이 잔해더미에 매몰돼 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어 그는 테러공격과 관련해 사흘간의 국가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케냐 당국, 다국적 수사팀과 본격 수사 착수
주말이었던 9월21일 낮 10∼15명의 무장괴한들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케냐 부유층과 외국인들이 밀집한 웨스트랜드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들이닥쳤다. 테러범들은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하면서 무차별 살상을 자행했으며 쇼핑객들을 인질로 잡고 군경과 대치해왔다.
케냐타 대통령은 “보고에 따르면 영국인 여성 1명과 미국인 2∼3명이 이번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의 국적을 범죄 전문가들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한국인 여성도 1명 포함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사망한 강 씨는 영국인인 남편을 따라 주말에 나이로비 번화가의 쇼핑몰을 찾았다가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케냐 당국은 25일, 테러 인질극 진압 작전을 종료한 뒤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해 이스라엘, 영국 등 다국적 수사팀과 현장 조사, 용의자 심문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FBI 요원들은 테러 인질극 현장인 쇼핑몰 잔해 속 시신들 옆에서 희생자와 이슬람 무장단체 알 샤바브 소속 무장괴한의 신원을 조사하기 위해 지문 및 유전자 감식, 탄도 분석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했다.
조셉 올레 렌쿠 내무장관은 “사건 수사에 미국, 이스라엘,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외국 수사 전문가들이 쇼핑몰에서 벌어진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에도 가세할 것”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1주일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 역시 이번 테러범들의 처벌과 관련, 케냐 당국과 협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투 벤수다 ICC 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사건에서 케냐가 우선으로 사법권이 있지만, ICC도 이 잔혹 행위에 대한 관할권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인 알샤바브는 자체 트위터에 “케냐 정부군이 쇼핑몰을 폭파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로 인해 인질 137명이 잔해에 묻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케냐 정부는 이들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정부군은 이날까지 수색작전을 벌였으며 총을 쏘며 이동했지만, 마주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 사건은 지난 1998년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에 각각 폭탄테러가 발생해 약 220명이 사망한 이래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이민간인 희생자들의 상당수가 외국인인데다 테러범들 또한 미국, 영국 등 다국적팀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아프리카에 이슬람 급진주주의자들의 테러가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케냐와 소말리아 정부는 알샤바브 반군 등 아프리카에서 준동하는 테러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의 BBC 방송이 “알샤바브 무장대원들이 범행 전에 쇼핑몰 점포를 빌려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7일 방송은 케냐 정부의 고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테러범들이 범행 수 주전에 점포를 빌렸으며 직원용 승강기를 이용해 무기와 탄약을 쌓아둘 수 있었다”면서 “미리 배치해둔 무기가 있었기에 테러범들은 재무장하며 정부군에 대항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이들이 쇼핑몰 점포를 빌리려면 위조 신분증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케냐 정부 관리가 개입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미국 복권 역사상 단독 당첨 최고액 탄생
인구 2만 명의 미국 소도시 렉싱턴에서 3억 9,900만 달러(한화 4,323억 1,650만 원)의 파워볼 복권에 단독으로 당첨된 복권이 팔렸다고 미 NBC 방송이 9월19일 보도했다.
1억 7,500만분의 1이라는 확률을 뚫고 당첨된 번호는 7, 10, 22, 32, 35와 파워볼 번호 19번이다. 이번 당첨은 파워볼 복권 사상 4번째로 높은 액수지만 단독 당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상 최고 액수의 복권 당첨이다.
당첨자는 매년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되는 방식을 택할 경우 3억 9,900만 달러를 30년에 걸쳐 분할 지급받게 되며 일시금으로 받더라도 세금 1억 3,400만 달러를 제하고 2억 2,300만 달러(2,416억 2,0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미 43개 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는 파워볼 복권은 올해부터 복권 구매 가격이 1달러에서 2달러로 오르고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가 복권 판매에 가세함으로써 당첨금이 크게 높아졌다. 게다가 지난 8월10일 이후 11차례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 액수가 크게 불어났다. 지난 8월 초에도 4억 4,800만 달러의 거액이 당첨됐지만 이때는 3장의 복권이 공동 당첨돼 당첨금이 3분의 1씩 나눴다.
미국 복권 사상 최고 당첨액은 지난 5월 플로리다 주 제프리힐스에서 84살의 할머니가 당첨된 5억 9,000만 달러였다.

中 최대의 정치 스캔들 보시라이, 종신형 선고
중국 법원이 9월22일 보시라이 전 충칭 시 당서기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로써 4인방 사건 이후 중국 최대의 정치 스캔들로 꼽혔던 보시라이 스캔들은 20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뇌물 수수와 공금 횡령, 권력 남용 등 부패 혐의로 기소된 보시라이는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끝내 법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취임 이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시진핑 국가주석 치하에서 부패 혐의로 처벌을 받은 최고위직으로 기록되게 됐다.
중국 정치 전문가인 윌리 램 홍콩 중국대학 교수는 “중요한 점은 시 주석이 당의 지침에 따르지 않은 것과 관련해 보시라이를 처벌하려 한 점”이라면서 “보시라이는 이러한 불복종 및 반발로 인해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에 출두한 보시라이는 뇌물 수수와 관련해 종신형, 공금 횡령 혐의에 대해 징역 15년, 권력 남용에 대해 7년의 징역형이 선고되는 것을 조용히 지켜봤다. 지난 재판에서 “뇌물 수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보시라이의 주장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리청은 “이번 재판은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큰 승리”라고 밝혔다. 과거 재판들과 달리 이번 재판은 사실상 완전히 공개된 상태에서 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24일 일부 해외 언론들이 보시라이가 지난 22일 법원에 항소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보시라이가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후 강제로 끌려나오면서 법정에서 항소 의사를 밝힐 기회를 잃었지만 재판부에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보시라이는 10월8일까지 서면으로 법원에 항소 의사를 정식으로 제출해야 하며, 법원은 2개월 안에 심리를 열어야 한다. 법학 전문가는 “항소심 재판은 전적으로 비공개일 가능성이 높고 서면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보시라이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기 때문에 항소는 예견됐던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결이 번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7.7 지진 발생, 섬 떠올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9월24일 발생한 7.7의 강진으로 328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했다. 또 지진으로 인해 없던 섬이 솟아오르기도 했다.
24일 발루치스탄 주 주도 쿠에타와 아라비아반도에 위치한 카라치 등 남서부 도시들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이 공포에 질려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에 파키스탄군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아와란 지역과 쿠즈다르 지역에 병력과 헬기를 지원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피해자 대부분은 집이 무너져 숨졌으며, 흙벽돌로 세운 집들이 무너져 집을 잃은 사람들은 야외에 나와 있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발루치스탄 주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지역이지만, 거주 인구가 많지 않고 대부분 가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해가 많은 아와란 지역에는 주민 약 30만 명이 살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곳 앞바다에 강진에 따른 해저 융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9m, 폭 1,000m 가량의 섬이 솟아올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아리프 마흐무드 파키스탄 기상청장은 “과다르 항구 앞바다에 작은 섬이 나타났다는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았다”고 밝히며 “지진으로 해저가 융기할 수 있다”면서도 당국이 이를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 천재, 탈세 혐의로 법원 출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스포츠 스타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탈세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9월27일 해외언론에 따르면 메시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외곽 지역인 가바 법원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취재진과 팬들이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함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 호르세 호라시오는 메시보다 한 시간 일찍 법원에 출두했다.
메시와 그의 아버지는 메시의 초상권을 팔아 수익을 올린 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약 3년 동안 부정한 방법으로 400만 유로(약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세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메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바 있지만 탈세 의혹이 더욱 불거지자 추징금 500만 유로(약 72억 원)를 스페인 국세청에 납부했다. 추징금 납부로 인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감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인 5명 중 한명의 삶은 빈곤하다
9월28일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인구의 1/5이 빈곤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30만 명이 빈곤층에 해당한다.
홍콩 사회복지위원회는 지난해 중 소득자 1인당 월수입은 3,750홍콩달러(50만 원), 2인 가족의 월수입은 8,000홍콩달러(106만 원), 4인 가족은 월 1만 4,650홍콩달러(195만 원)라고 밝혔다.
2009년 초부터 주택가격이 두 배로 상승하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홍콩 중국 반환 기념일인 7월1일 수만 명의 사람들이 빈부불평등 해소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6월 홍콩 정부는 홍콩의 지니 계수, 소득불평등 수치가 2001년 0.525에서 2011년에는 0.53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0.4 수준 이상이면 사회불안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가들은 평한다.
2011년 정부보고서를 보면 홍콩 빈곤층 10%의 평균 총가구 월소득은 2,170홍콩달러(28만 원)로 10년보다 16% 감소했지만, 상위 10%의 월소득은 13만 7,480홍콩달러(1,800만 원)로 12% 상승했다.
지난 2월 홍콩 존 창 재무비서관은 홍콩의 자산 불평등은 인구의 연령증가로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며 2012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14%였으나 2041년에는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교통 주택부 앤터니 청 비서관은 도시 장기주택계획을 연구하는 정부위원회가 공공주택 60% 확보를 위해 앞으로 10년 내 신규로 47만 주택 건축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좌초된 콩코르디아호, 20개월 만에 바로 세워져
이탈리아 해안에서 좌초된 채 20개월가량 옆으로 쓰러져 있던 호화 크루즈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바로 세워졌다.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지난해 1월13일 승객 4,229명을 싣고 토스카나 제도 질리오섬 인근을 항해하다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당시 이 사고로 32명이 숨졌다. 9월17일 이탈리아 시민보호당국(CPA)의 프랑코 가브리엘리 대표는 “배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20개월 동안 물에 절반 이상 잠긴 채 방치된 콩코르디아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16일 시작했고 19시간 만인 17일 새벽 4시께 모든 작업을 완료됐다. 타이타닉호보다 긴 290m 길이의 콩코르디아호는 무게도 두 배 이상인 11만 4,500t에 이르러 당초 예상했던 10~12시간의 작업시간보다 오래 걸렸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만 현재까지 비용만 8억 달러(약 8,684억 원) 이상이 소요됐다.
한편 사고 당시 배가 좌초되자 승객들이 구조되기도 전에 혼자 빠져나왔던 선장이 법정에서 선박 좌초 책임을 부하 직원에 돌려 비난을 사고 있다.
선박 좌초에 따른 과실치사, 선박 유기, 환경재앙 유발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는 23일 법정에서 “인도네시아인 조타수 제이콥 루슬리 빈에게 배의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바꾸라고 지시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자신은 다른 선원의 잘못을 뒤집어쓴 희생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앞서 수사관들도 선장과 조타수 사이의 언어소통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양 전문가들은 “조타수가 곧바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결정적 실수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그가 지시를 따르는데 13초 늦었지만 이와 상관없이 어떤 경우든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사고 당시 유람선은 셰티노 선장이 승객들에게 섬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이유로 이미 예정 항로에서 이탈해 있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 20년째 미국 최고 부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순자산 720억 달러로 20년째 미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585억 달러로 역시 2위를 유지했다.
9월16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의 미 최고 부자’ 400명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빌 게이츠, 워런 버핏에 이어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3위(410억 달러), 코크 인더스트리 회장 찰스 코크와 부회장 데이비드 코크가 공동 4위(각각 360억 달러)를 차지했다. 그 뒤로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턴과 가족, 월마트 창립자 샘 월턴 아들 짐 월턴, 월마트 창립자 딸 앨리스 월턴, 월마트 창립자 아들 S.롭슨 월턴이 333억 달러∼354억 달러 내에서 각각 6, 7, 8, 9위에 올랐고 이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0위(310억 달러)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미 갑부들이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덕택으로 부를 계속해서 늘렸다”며 “그룹 400명의 총 순자산은 1년 전 1조 7,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포브스는 400명 중 341명의 순자산이 늘었고 줄어든 사람은 30명뿐이라고 전했다.

라이베리아 찰스 테일러 전 대통령 50년형 확정
대통령 재임 시 전쟁범죄 및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던 서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 찰스 테일러에 대해 국제 전쟁범죄 법정이 유죄 및 징역 50년형의 1심 판결을 지지했다.
9월26일 시에라 리온 국제특별 법정은 65세의 테일러에 대한 테러, 살인, 강간 및 소년 병사 사용 등 11건의 전쟁범죄 및 반인륜 범죄 혐의 유죄 판결을 유지했다. 이날 6인 항소심 재판부는 “그의 재정적, 물질적 및 전술적 지지로 이 반군들의 민간인에 대한 끔찍한 범죄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으로 이송돼 복역을 시작한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국제 전범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국가수반이다. 시에라 리온은 2002년까지 11년 동안의 내전으로 5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외에도 수천 명이 사지를 절단 당했다.
테일러는 재임 중 이웃 나라 반군들을 부추기고 재정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시에리 리온의 노예 노동자들이 캐낸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챙기면서 불안한 서 아프리카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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