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용의자는 전직 군인, 용의자 1명 추적 중

16일 오전(현지시간) 8시 20분께 미국 워싱턴 DC 해군체계사령부(Navy Yard)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중상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목격자들은 무장괴한이 위층 구내 식당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또 다른 무장 괴한이 다른층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캐시 러니어 워싱턴 DC 경찰청장은 당초 “무장괴한 중 한 명을 사살했으며 군복을 입은 다른 2명을 추격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를 추적 중이다”라고 말했으나 CNN방송은 도주 용의자 가운데 1명은 신분이 확인돼 혐의를 벗었다고 전했다.

레이 마버스 해군장관은 경찰과의 교전 중 숨진 용의자는 텍사스주(州) 출신의 아론 알렉시스(34)로 해군에서 상근 예비역으로 근무한 뒤 2011년 1월 하사관으로 전역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2010년 9월4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총기오발로 체포된 바 있으며 당시 알렉시스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총일 손질하던 중 총이 발사됐으며 총알 하나가 윗 층으로 날라 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해군체계사령부는 잠수함과 함정, 전투 장비 등을 구매, 유지, 관리하는 곳으로 3,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의회 의사당에서 1km, 백악관에서 5km가량 떨어진 도심 인근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백악관과 의사당 등의 경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는 집 밖으로 나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총격사건에 대해 “비겁한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누구든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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