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세정 기자] 지난 17일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뒷좌석에서 A양(4)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16년 7월에는 광주서 4살 남자아이가 통학차량에 8시간 방치되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 2017년 5월에는 경기도 과천의 5살 어린이가 통학차량에 2시간 30여 분 동안 갇혔었다가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구조된 사건도 있었어요.

어른들의 부주의로 인해 해마다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까요?

□ 어린이집 통학차량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연내 도입

정부는 아동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연말까지 전국 어린이집 통학차량 2만 8300대에‘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연내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하며 이름을 알리게 된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는 운전자가 통원차량의 뒷자석까지 확인한 후에야 시동을 끌 수 있는 장치를 말합니다.

정부는 ‘벨(Bell)’, ‘NFC(근거리 무선통신)’, ‘Beacon(비컨)’을 이용한 확인 장치 가운데 1가지를 채택할 방침입니다.

□ 통학차량에 갇히는 사고를 막으려면?…3단계 행동요령

△크로스 체킹 1단계 '운전자의 확인' = 도로교통법 53조 4항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전하는 사람은 운행을 마친 후 어린이나 영유아가 모두 하차했는지를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크로스 체킹 2단계 '인솔교사의 확인' = 어린이가 탈 때, 내릴 때 탑승인원을 확인해야 합니다.

△크로스 체킹 3단계 '아이 등원 여부 확인' = 운전자, 동승 보호자, 담임선생님까지 3단계 크로스 체킹을 당부드립니다.

□ 차량에 혼자 남겨지게 된다면?…“경적 누르는 법 가르치세요”

우선 안전벨트 푸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시키고 안전벨트를 풀었다면 운전석으로 가서 경적을 울려야 합니다.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는 큰 소리를 낼 수 없으니 엉덩이로 경적을 누르며 오래도록 소리가 날 수 있게 합니다.

어른들의 '한순간' 부주의로 인해 더 이상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게...

(출처=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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