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커뮤니티 강화, 한국계 인재 채용 등.. 내년 법인 설립 의지 보여

[사진출처_바이낸스 홈페이지 캡쳐]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글로벌 최대 거래규모를 자랑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시장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거래량 기준)로 급부상한 바이낸스가 한국 커뮤니티를 강화하면서 직접 채용에 나선 것이다. 바이낸스는 올해 안에 세계 주요 지점 3~5개 정도의 현지 법인을 세울 계획도 밝혔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는 지난 12일 소소미디어랩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보유·거래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내년 쯤 한국 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바이낸스의 한국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1~2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에 참석한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는 “한국은 개발자뿐이 아니라 크립토펀드, 미디어 등 이미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한국에서 훌륭한 코인 프로젝트가 나올 것이다. 한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ICO를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한계가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하고 약 1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바이낸스의 한국 상륙 소식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선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의 한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기술투자 및 상장원칙으로 세계화에 성공한 바이낸스 등의 글로벌 업체를 국내 업체들이 벤치마킹하면서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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