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결합!
해킹&디도스 공격 원천 차단 가능, 보안성 더욱 강화!

[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내년 5세대통신(5G) 상용화에 맞춰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모델(BM)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등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5G 시대 보안 등 네트워크 안전성은 필수. 이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블록체인의 본격적인 사업화에 시동이 걸린 모양새다.

이통 3사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BM(Business Method)까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는 2022년에는 약 1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다.

KT가 공개한 블록체인 기술은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신뢰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가졌다.

또 인터넷에 접속할 때 IP가 아닌 고유 ID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된다. 이로 인해 블록체인 고유 ID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 제공할 수 있고, IP를 네트워크 단에서부터 숨길 수 있기 때문에 기존 IP 인터넷에서의 해킹과 개인정보 도용, D-Dos(분산서비스공격)와 같은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KT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유무선 인프라,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5대 플랫폼 사업 영역(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먼저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을 차세대 기술인 빅데이터, 로밍, AI 등에도 접목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매칭시켜주는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새로운 사업 방향을 밝혔다.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암호화폐 공개)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때 체계적인 행정 지원과 조언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일회적 투자자 매칭이 아닌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사회적 기업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 및 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고객 서비스 차별화를 준비 중이다.

우선 글로벌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휴대폰을 활용한 해외 간편결제 및 간편 해외 송금 등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관련된 해외 통신사와 긴밀히 협업 중이다.

이 외에도 LG CNS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서비스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그룹 간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증 등 보안이 강화된 고객 체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