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스스로 발굴해낼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부터 한 달여간 삼양동에 마련한 거주지에서 생활하며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계획이다.(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2일(일) 18시부터 강북구 삼양동에 마련한 거주지에 머물며 8월 18일(토)까지 1달여 간 삼양동 주민으로서의 생활을 체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 6월 13일 열린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역균형발전’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강북에서 한 달간 생활할 것을 약속했던 바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삼양동 거주 취지에 대해 “시민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문제들을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보고 해법을 구상, 검토한다는 계획”이라며 “강남‧북 균형발전과 관련해 실제 시민들이 삶 속에서 느끼는 격차가 무엇이며 시민들이 원하는 해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경청하고 해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책상 위 보고서는 2차원의 현실 밖에 보여주지 못하지만 시민 삶은 3차원”이라며 “직접 시민 삶 속으로 들어가서 한 달 동안 강북구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스스로 발굴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강북구 거주는 긴 호흡으로 주민과 생활을 공유하면서 진짜 살아봐야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찾고 해결한다는 데 있어 작지만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만드는 과정이 될 것” 이라며 “한 달 거주를 통해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주민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체감도 높은 정책으로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삼양동 거주 첫 날인 22일 오후 앞으로 한 달 간 함께 생활 할 이웃주민들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며, 23일 월요일에는 첫 일과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과 북한산 둘레길을 살펴보며 아침식사를 함께하는 등 동네 현안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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