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및 새 조리실 도입 등 위생문제 관리 약속, 반응은 싸늘...

만석닭강정 측이 공개한 새 조리실 사진 (사진출처_만석닭강정 홈페이지)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30년 전통 속초의 명물’을 표방하던 만석닭강정이 위생규정 위반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장시간 링크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랴부랴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18일 만석닭강정은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위생규정 위반과 관련해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사용했던 후드와 닥트를 전면교체 실시 중“이라고 밝히고 향후 직원들에 대한 위생교육도 강화할 것임을 약속하는 등 전체적인 위생관리에 좀 더 신경 쓰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만석닭강정 측은 “19일부터는 신규조리실에서 상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히며 조리실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사람들의 비난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만석닭강정의 가게 내에는 주방 바닥 및 선반에 찌꺼기가 가득 했으며 가공 공장에서 매월 1시간 이상 위생교육을 실시한 후 기록을 보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휴무 중인 종업원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람들을 더욱 화나게 만든 것은 만석닭강정에 대한 식약처의 지적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식약처는 지난 17일 “유통기한을 위‧변조하는 등 고의적으로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 등 428곳을 점검하여 23곳을 적발하였다“고 밝힌 바 있는데 만석닭강정 또한 그 중 한 곳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