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호재에 비트코인 10%, 이더리움 5% 등 가격 급등

 

[사진출처_7월 18일 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격이 10% 이상 급등했다. 기준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테더를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 가량 상승해 7,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 약 5% 상승해 50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OS와 카르다노 또한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전문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주 동안 6800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저항선까지 밀리자 매수세가 몰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암호화폐는 호재가 만발했다. 암호화폐에 친화적 발언을 해온 골드만 삭스 신임 CEO 데이비드 솔로몬 임명소식,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 암호화폐 연구팀을 개설한 점, 미국 금융안정위원회 FSB의 무위험 보고서 발표, IBM이 달러와 연동된 암호화폐를 출시한 점, 헤지펀드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의 투자선언 등이 암호화폐 시장 상승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민간 부분 못지않게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19~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3차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암호화폐 규제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인도, 일본, 러시아 등 G20 회원국들은 암호화폐를 금융자산으로 인정하는 조치를 밟아가는 추세로 각국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G20재무장관회의에서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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