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하고 별난 사람들을 지휘하는 특별한 리더십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실력이 뛰어난 후배와 부하들 때문에 혼자 속앓이를 한 적이 있는가? 스펙도 좋고 업무 능력도 뛰어난 똑똑한 후배들이 입사했을 때 우리는 가끔 위기의식을 느낀다. 똑똑한 부하 직원들을 이끌려면 리더가 더 뛰어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게도 이런 고민을 하는 보스가 있었을까?

「아인슈타인의 보스」는 세상을 바꾼 천재들을 이끈 플렉스너의 철학과 행동을 현대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재해석한다. 저자의 학문적 견해를 담기보다는 조직 운영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하듯 풍성하게 들려준다. 경영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천재들을 다각적으로 읽어내는 저자의 시각은 의료 조직 수장으로서 훈련된 결과물이다.

『아인슈타인의 보스』(원제: Einstein's Boss)는 세상을 바꾼 천재들을 이끈 플렉스너의 철학과 행동을 현대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재해석한다. 기실 관련 업계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천재를 찾아내고 관리하는 일은 컴퓨터과학에서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발전하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얻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세계적 백혈병 전문의로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장을 거쳐 현재 텍사스대학 샌안토니오캠퍼스 의과대학을 이끌고 있는 저자는, 천재들은 관리되거나 통솔되지 않으며 이들에게 일반적인 리더십 원칙은 통용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천재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이끌고 있다는 것 자체를 싫어하며 태생적으로 팀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1만여 명의 교직원, 의료진, 수련의를 이끌어온 자신의 경험과 역사적 사실을 접목해 천재들을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 방법론을 설파한다.

젊고 재기 발랄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고 다른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해내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람들은 공통의 목표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지시를 따르고 보조를 맞추는 데 서툴다. 이 책은 이런 태생적인 약점을 지닌 특출한 사람들을 규합하여 최고의 조직을 만들고 혁신적 성과를 올리는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의 학문적 견해를 담기보다는 조직 운영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하듯 풍성하게 들려준다. 경영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천재들을 다각적으로 읽어내는 저자의 시각은 의료 조직 수장으로서 훈련된 결과물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