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차례의 장성급 회담서 유해 송환 한 번도 다뤄진 적 없어”, “이번 유해 송환 협상으로 종전 선언 향한 큰 가닥 잡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15일에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과 관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북미 양국이 후속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협상의 동력을 되찾은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9년 3월 이후 굳게 닫혀있던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의 소통채널이 9년 4개월 만에 재가동 됐다”며 “65년이라는 기나긴 휴전의 세월을 끝내고 종전선언과 항구적인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 남북은 물론, 미국과 중국이 모두 진심어린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대표는 “특히, 정전협정이 맺어졌던 판문점에서 북미 간 유해 송환 협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종전선언으로 가는 큰 가닥이 잡혔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열렸던 16차례의 장성급 회담에서 단 한 번도 미군 유해 송환이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던 사실을 감안하면 양국의 센토사 합의 이행의지가 확실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추 대표는 “비핵화 조치를 포함해 센토사 합의에 따른 후속협상들이 차근차근 진행됨으로써 종전과 평화협정의 새 시대를 활짝 열 수 있길 바란다”며 “그것이 7천 만 겨레가 떠안아 온 분단의 멍에를 벗기는 일이고, 세계적으로 마지막 남은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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