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부인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인이 김지은 씨에 대한 첫 발언을 내놓아 초미의 관심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13일 5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도 법정에 출석했다. 

안희정 부인 민 씨는 김지은 씨를 '위험 인물'로 생각했음을 언급했다. "남편을 불안에 빠뜨릴 수 있겠다 생각했다. (남편에게 김씨를) '멀리하라'고 말했다"는 증언을 내놓으면서다.

안희정 부인 민씨는 그 이유로, 지난해 8월 충남 보령에서 중국 대사 부부를 접대했던 당시에 있었던 일을 꺼냈다. 안희정 부인 민씨에 따르면 당시 안희정 부부의 침실에 김지은 씨가 들어왔었고, 안희정 전 지사가 연유를 묻자 황급히 빠져나갔다.

하지만 민씨는 김지은 씨의 '호감'을 인지했고, 일련의 소동에도 남편에게 직접적인 문제제기나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씨는 "공적업무수행에 대해 내가 어찌할 수 없어 수개월간 불쾌함을 감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지은 씨를 위력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16일 비공개 공판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후 결심 공판이 진행될 것으로 예정됐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