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받은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작업 돌입

여야는 지난 10일 원 구성 합의 이후 상임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국회의 내부 모습 (사진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여야가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에 합의하게 됨에 따라 각 당내에서는 배정받은 국희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준비에 나서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 자리에 이미 지난 5월,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고 상임위원장 자리를 선수 및 나이를 고려하여 배분할 예정인 가운데, 다가올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원들에 대해 상임위원장 배분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함에 따라 전당대회를 노리던 의원들은 고민에 빠진 상황으로 알려졌다.

우선 민주당이 확보한 상임위원장 중 가장 중요한 운영위원장 자리는 기존 관례에 따라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이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상임위원장 2자리를 여성 의원들에게 할당하기로 정했는데 여성가족위원회와 다른 한 자리의 상임위원장 자리가 주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여성의원들은 여성가족위원회가 아닌 다른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길 원하는 상황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재근, 전혜숙 의원 등이 유력한 상임위원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런 복잡한 상황속에서 일부 의원들은 연령에 따른 안배와 상임위 여성 할당 방침을 반기지 않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부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장 경선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기재위원장에는 윤호중 의원이, 정무위원장에는 노웅래 의원과 민병두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방위원장에는 안규백 의원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리고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정성호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안민석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3선의원이 20여명이나 되는 가운데 어느 당 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배정받은 국회부의장 한 자리를 놓고 5선인 이주영 의원과 4선의 정진석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를 통해 격돌하게 된다.

원 구성 합의에 난항을 겪게 만든 법사위원장에는 3선의 여상규, 홍일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두 의원은 전반기 국회때도 법사위원장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적이 있다.

이외에도 국토위원장에는 강석호, 박순자, 안상수, 홍문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예결위원장에는 김광림, 김학용, 홍문표, 황영철 의원 등이, 외통위원장에는 김세연, 강석호, 윤상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명수 의원, 산자위원장에는 이종구 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국회부의장 및 교육위원장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바른정당 출신 5선의 정병국 의원과 국민의당 출신인 4선의 주승용 의원이, 정보위원장에는 바른정당 출신 3선의 이학재, 이혜훈 의원이 교육위원장에는 국민의당 출신인 이찬열 의원이 경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정치개혁특별위원장에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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