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술력으로 수상레저 산업의 부흥기를 맞이한다”

바다를 가르는 바람과 눈부신 햇살을 만끽하는 즐거움이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해양 레저 산업이 국가의 신 성장동력이자 새로운 레저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요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바다와 요트의 상징인 부산에 위치한 광동FRP산업(한갑수대표/www.grp.co.kr)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요트를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하며 수상레저 산업의 부흥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2009년 제정된 마리나 법이 시행됨에 따라 마리나 선박의 계류시설과 호텔, 리조트를 묶은 종합 해양레저 산업 육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양레저 장비 전문기업인 광동FRP산업은 1994년 설립 이래 도선과 여객선, 관공선, 유람선 등 소형 선박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양레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오랜 경험으로 요트 산업에 도전한 한갑수 대표는 “요트 산업에 뛰어든 것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제품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도 부담이었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광동FRP산업은 업계에 쌓아 온 두터운 신뢰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기술관리진흥원(KIAT) 등이 주관한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요트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호주의 유명 세일링 요트 업체인 ‘시윈드 카타마란사’와 공동으로 32피트급 쌍동형 세일링 요트를 개발해 연간 20척 이상을 세계시장에 수출하기로 하는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양상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 대표는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날이 갈수록 기술력이 보강됨에 따라 세계 최고의 기업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11년 광동FRP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973.36cm(32피트)급 쌍동형 세일링 요트는 넓은 실내외공간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안락한 세일링을 제공한다. 요트 중심에는 넓은 살롱이 자리하고 어른 침실 2개와 어린이 침실, 화장실이 각각 1개씩 배치됐으며 부엌과 샤워실, 휴게실까지 구비해 편안하고 완벽한 세일링을 구현했다. 또한 갑판상 선미와 양현 통로, 선수부 외부 공간은 이용자들이 낚시나 수영, 선탠 등 레저 활동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선실 안팎에는 최고급 사양의 첨단 음향 장치가 설비되어 선상에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선상 세미나도 가능하다. 

국내 해양레저 산업의 발전 선도 
뿐만 아니라 광동FRP산업은 선체제작, 선체가공, 벽체제작, 바닥가공, 선체결합, 의장공정 등 11개 공정으로 이뤄졌던 복잡한 요트 제조 공정을 선체공정, 블록공정, 조립공정, 마감작업 등 4단계로 간소화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성공적인 요트 개발을 이끌고 있는 한 대표는 “20여 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혼신의 정성을 다해 공사에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올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676.4cm(55피트)급 요트를 2012년 8월부터 진행하여 2014년 3월, 40인승 편의시설을 갖춘 최고급 대형 크루즈 쌍동형 요트 개발에 착수해 성공한다면 요트부문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개발 예정인 40인승 대형 고급 크루즈 쌍동형 요트의 용도는 가족 단위 레저, 소규모 파티, 선상 회식 및 기업 접대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 체험이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부설 연구소를 운영해 선형개발과 성능시험에 주력하고 있는 광동FRP산업은 핵심 기술인 불록화, 모듈화를 위한 세부 기술의 연구 개발 결과 생산시스템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소형레저 선박의 블록화 공법은 설계 기법과 생산기술의 노하우가 접목돼야 하는 최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13년 12월 출시 예정인 12인승 쌍동형 낚시 보트는 국내 해안 환경을 고려하고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한 레저보트가 될 전망이며 2014년 12월경 40FT 단동 크루저 레이싱용 세일링 요트가 출시되어 국내 기술력 향상을 꾀할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주하는 광동FRP산업은 국내 최초 수상레저 스포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한 웨이크 보트를 올해 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광동FRP산업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투자로 기술력 향상을 이루어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점유를 꿈꾸며 나아가 국가위상을 높여 해양레저 산업의발전을 이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요트 산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길 기대 
광동FRP산업은 다기능 다용도 복합재료인 FRP(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소재로 보트와 요트를 생산하고 있는데, FRP는 유리섬유와 불포화 폴리에스터수지를 혼합해 만든 복합재료로서 기존의 합성수지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강화플라스틱이다. 산, 아칼리, 염, 용제류 등의 부식에 대한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으며 내식성이 우수해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철보다 강하다. 강한 내식, 내열 및 내부식성이 우수한 반영구적 소재로 매우 큰 상도를 지녀 미국, 일본 및 유럽의 선진 공업국가의 각 분야별 공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 대표는 “내열, 내수, 내식, 내부식성 등이 우수한 FRP는 건축, 석유화학, 레저, 자동차산업, 환경산업 등 현대의 산업분야뿐 아니라 21세기 미래 첨단 사업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입니다”라며 “우수한 품질의 소재와 앞선 설계, 혁신 제조를 통해 완벽한 시공까지 고품질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현할 것입니다”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광동FRP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요트 산업 환경과 인력난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일본과 중국의 중고 선박이 아무런 규제 없이 국내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이 싼 폐선을 수리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함은 물론 재활용이 어려운 폐선들을 폐기처분하는 데에서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규제와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중소 제조업체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은 광동FRP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한 대표는 “사업 초기 기술을 전수한 직원들의 이탈로 인해 기술력이 유출되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신기술의

 
연구, 개발에 몰두한 결과 어려움을 극복해 오늘의 자리에 이르렀습니다. 요트 산업이 제조과정의 특성상 3D 업종으로 인식되어 젊은 기술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참으로 아쉽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 정직과 신뢰를 중요시 한다는 그는 “특수선박 개발을 위해 꾸준히 R&D와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해양 레저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가 정책적으로 요트 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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