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참여하는 새마을운동으로 확산 시킬 터

각박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다. 남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적 풍토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사회는 언제인지 몰라도 남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주의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내가 가진 것은 조금 나눠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니 못하는 천성적으로 타고난 봉사가들도 있다. 형식적인 겉치레가 아닌 수십 년간 생활 속에서 매순간 참된 봉사를 실천해 주변 이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는 진주새마을회의 김일석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화두로 삼은 ‘창조경제’가 새마을 운동의 연장선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 있는 새마을 운동 단체들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 진주시새마을회 역시 마찬가지다. 

김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단순히 나라 잘살기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민의 역량이 집중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IMF와 금융위기 등 국가가 위기를 맞이했을 때마다 국민이 뭉쳐야 한다는 에너지를 발생시켰고, 이 에너지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국민 가슴속에 ‘새마을 운동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새마을운동 본래의 기본정신은 근면·자조·협동으로 이 정신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실천원리입니다. 이와 더불어 시대적, 국가적,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국민운동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과거 산업화, 민주화를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의 비전인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한 희망 공동체운동입니다. 특히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용적인 행동철학이 담겨 있기에 개발연대의 운동정신으로 매우 적합 합니다”고 전했다.

“새마을 운동은 나 혼자 아니라 이웃끼리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을 함께 만들자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오늘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물질적,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잘사는 마을과 지역, 나아가 화합과 번영의 새나라를 건설하는데 보다 큰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에 2,500여 명의 진주시새마을 회원들과 일심동체하여 살기 좋은 진주를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4월, 진주시새마을회의 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clean 진주 가꾸기’라는 슬로건으로 25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그린마을 녹색생활 실천교육, 전기 20% 절약 캠페인 등 진주시민의 행복을 추구하고 깨끗한 거리와 봉사를 전달해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년 20년 후에도 우리 고향 진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에게 살기 좋은 터전을 보여주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가꾸는 숲길을 만들 수 있도록 진주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2018년 완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숲길 조성은 관에서의 지원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나무 한 그루씩을 기증받아 숲길이 조성되고 나면 각 나무마다 기증자들의 명패를 달아 시민들 모두의 자긍심과 행복한 숲길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봉사와 나눔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어려서 일찍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동생들과 함께 어려운 시절을 보냈었던 김 회장. “누님들은 일찍 결혼을 한 뒤라 제가 두 동생들과 생활을 하며 책임져야 했습니다. 그때는 아주 어려운 형편이라서 공부시키기 힘들었는데 감사하게도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막내 동생의 장학금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막내동생은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대학을 수석으로 졸업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때 결심했죠. 이 다음에 반드시 성공을 해 나도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요.” 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김 회장은 고등학교밖에 졸업을 못한 채 돈을 벌기 위해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했다고 한다.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했던 그는 진주의 조그만 가게에서 부친이 하시던 선풍기와 TV, 냉장고 등 전자제품 고치는 일을 했다. 그렇게 기술을 익혀 30여 년 동안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며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때는 정말 열심히 일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보증을 잘못서준 관계로 하던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고 1년 동안 집에서 칩거 생활을 하다가 이대로는 가정이 풍비박산이 날거 같아 다시 일어서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공부하여 공인 중개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이 후 여러 지인들의 도움으로 4년 동안 공인중개업 일을 열심히 한 결과 다시 재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면서 차곡차곡 모은 돈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지난 2007년 진주에서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스포츠센터를 오픈하게 되었다. 당시 김 회장이 오픈을 한 EXR 스포츠센터는 획기적이었다. 진주뿐만 아니라 인근의 도시에서도 EXR 스포츠센터의 시설과 규모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센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렵던 시절에서 지역 최대 규모의 스포츠센터를 운영하게 된 김 회장은 지난 날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1999년부터 (사)진주청실회를 통해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7년 (사)진주청실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장애인 가족의 집을 한 채 신축해 주었으며 노인 위안 잔치와 많은 경로당에 전자 제품을 구비해주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봉사를 하고 있는 그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진주지부장을 맡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매년 진주지역의 300여 가구에 연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서부후원회장을 맡아 환경이 불우한 어린 학생들을 발굴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5월에는 1억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서부경남 지역에서 1호로 회원에 가입을 하기도 했다. “제가 결코 돈이 많아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을 한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먼저 솔선수범을 하면 나머지 사람들도 자연스레 하게 될 거 같아서 가입을 한 것입니다.” 이런 그의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지난 ‘2013 제1회 행복나눔人’ 시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인생이란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만족을 느끼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지요. 좋은 마음으로 남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삶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 맡고 있는 여러 단체의 장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민들을 위한 발전과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고 전하는 김일석 회장. 자신의 훈훈한 마음을 결코 ‘봉사’라는 단어와 결부시키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며 지역경제발전과 더불어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하는 김일석 회장에게 진심어린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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