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장은 기본에서부터 시작된다”

종합건설업체는 지난 1988년 건설업 면허개방과 1999년 건설업 등록제 전환 이후 급증하며 2005년 1만 3,202개사로 늘었으나 그 뒤 경기불황과 부실업체 퇴출 등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에 따라 지난해 말 1만 304개사로 2005년 대비 1,898개사 감소했다. 이렇듯 경영악화로 매년 수천 개의 건설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진주시에 위치한 (주)진원토건의 박진규 대표이사가 바로 그다.


 
기업경영 핵심은 기본과 안전을 지키는 일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뒤 동아건설에 입사를 한 그는 동아건설이 시공하는 합천댐 건설공사 등 다양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뒤 부산 지하철 2호선과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시공사 감리업무 및 설계감리업무를 맡았다. 이 후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고향에 계신 부친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생겨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건설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고향으로 내려온 그는 친구와 동업을 하며 정말 열정적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이에 회사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동업을 그만두고 2005년 (주)진원토건을 설립하게 되었다.      

“건설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일본말인 노가다는 한자로 토방(土方) 즉, 흙을 다루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흙은 무생물이지만 내 몸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이 수처작주(隨處作主)입니다. 어디서든 주인이 되라는 그 가르침이야말로 건설하는 사람들이 깊이 새겨야 할 가르침입니다. 주인의식을 가지면 함부로 못 짓습니다.” 

현재 (주)진원토건은 인허가, 개발에 관련된 사업 등 토목에 관련한 모든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토목건설회사이다. “토목공학은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편리함과 안전성을 주며, 인간이 자연과 물건을 대상으로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상하수도, 댐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시설물들을 최소의 환경 훼손 및 사회 비용, 그리고 최대의 경제적 효과 방안을 찾아 설계, 개발하는 직업입니다. 시민들을 위해 현대 생활에 필수적인 교통시설, 수리시설 등을 건설하여 편리함과 안전성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토목공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그의 남다른 경영 철학으로 현재 진원토건은 설립된 지 10년이 채 안되었지만 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크고 작은 공사를 하고 있다. “진원토건은 앞서가는 기술과 축척된 노하우로 인간을 중심으로 한 공간의 재해석, 인간의 감송과 지성, 문화를 토대로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을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설계, 품질 좋은 자재의 엄선 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연출하여 시공 후 사후관리까지 질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건설업체의 대부분이 발주물량 감소와 최저가 입찰제로 인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인상 등의 외부요인 등에 의한 장비비, 노무비, 자재비 인상으로 인해 원가상승의 압박을 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건설시장의 침체는 가중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이라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남들보다 한발만 더 빨리 전진할 수 있다면 난제(難題)에서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위한 참 봉사자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그는 다사랑봉사회, 집현면 새마을지도자, (사)진주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 진주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등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처음 고향으로 내려 왔을 때 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매김해지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반드시 실행해 옮기겠노라고 다짐을 했던 박 대표이사. 그는 현재 처음 본인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차근차근 하나씩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국제로타리 3590지구 진주진산로타리클럽 4대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참여의 삶의 변화를 위한 테마를 위해 첫째, 회원 증강과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회원영입에 있어 사회적 지위보다는 희생봉사정신이 투철하며 언제나 활동적인 분들로 클럽을 활기차게 만들 것이며 둘째, 가족위원회를 확대해 로타리안 가족들도 참여시켜 회원 상호간 세대차이나 사회적인 벽을 허물어 가족적인 분위기가 충만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셋째, 로타리 기본에 충실한 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고 제대로 실천하는 봉사를 통해 참다운 기쁨을 나누는 내실 있는 진주진산로타리클럽이 되도록 가꾸어 가겠습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는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업체의 대표로써, 대학원의 학생으로써, 그리고 정계활동까지 각 분야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열심이다. “처음 진주로 내려와 회사를 설립하면서 제 스스로 다짐을 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느정도 성공을 하게 되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여유를 가지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 및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제가 성공 한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비해 조금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더 늦기전에 남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 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진주 지역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것입니다.”

‘빨리 갈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갈려면 같이 가라’의 아프리카 속담처럼 혼자서 빨리 가기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모두 함께 가고 싶다고 전하는 박진규 대표이사. 진주시를 위해 기회가 된다면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 등 다년간 정계활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진주시의 발전을 위해 큰 꿈을 펼치며 진주진산로타리클럽 회장 취임과 더불어 앞으로 진주시 곳곳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싶다는 바람처럼 그의 행보에 기대를 해본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