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철, "명저탐구와 고전강독 속 해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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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철, "명저탐구와 고전강독 속 해답 찾기"
  • 이관우 기자
  • 승인 2018.07.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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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스, 인간이 인간되기 위한 최선의 길’

[시사매거진 243호 =이관우 기자]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50년마다 ‘희년’이 돌아온다. 이때 대제사장이 부는 ‘쇼파르(Shofar, 양각나팔)’는 부채와 노예상태로부터의 해방, 즉 가난으로 인해 빼앗긴 토지와 자유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곧 사회를 회복시키는 ‘기쁨의 상징(jubilee)’이다. 이런 ‘쇼파르의 철학자’를 자처하는 이요철은 (주)아레테교육연구소의 대표이사이며 <다시 쓰는 희망의 교육>, <EBS커리어 명저탐구토론>, <EBS커리어 꿈길진로독서>, <철학하는 인간의 힘> 등을 집필한 인기작가다. 또한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와 대학원 등에서 철학 강의와 교육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시민교육, 기업 등에서 철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그는 초·중·고생들이 인간과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인간으로서의 탁월한 삶을 꿈꾸며, 자신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재발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요철 작가가 ‘철학’과 ‘인문학’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쏟게 된 데는 현대인의 ‘상처’와 ‘분노’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일본의 여류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에는 ‘요철(凹凸)’에 대해 낮은 곳은 높아지게 하고 높은 곳은 낮아지게 함으로써 세상을 평탄케 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그와 같이 (주)아레테교육연구소 대표이며 철학자인 이요철(46) 작가는 그동안 읽고 습득하며 공부해온 철학과 인문학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담아 현 사회에 유익함을 제공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어떤 굴곡이 있을지라도 주어진 길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온갖 역경을 이겨내도록 돕는 자가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부모의 잦은 폭력과 상처 속에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진짜 요철(凹凸) 많은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저렇게 허물 많은 사람도 돌이키고 반성하면서 오늘이란 시간 속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니 나에게도 희망이 있구나!’는 용기를 줄 수 있는 하나의 전형이 되고 싶다.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을 만나가며 힘과 용기를 주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싶다”고 포문을 연다.
 

명저탐구와 고전강독 속에 해답을 찾는다

2014년부터 <다시 쓰는 희망의 교육>과 더불어 2016년 EBS커리어 <명저탐구토론>과 <꿈길진로독서>를 집필한 이요철 작가는 지난 2017년 가을에 <철학하는 인간의 힘>(천년의 상상)을 출판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초·중·고·대학생은 물론 중·장년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전 생애를 반추하며 사유케 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루소와 노자, 공자 등의 삶을 고스란히 펼쳐보이며 그들의 철학을 들려준다. 이와 더불어 그는 <국가>, <니코마코스 윤리학>, <나와 너>, <논어>, <도덕경> 등 묵직한 주제의 고전을 다루며 그 활용법과 논문 작성법을 지도하고 있다.
“고전을 강의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플라톤은 지금부터 2300여 년 전에 살았던 사람인데 그때의 관심과 고민이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여성의 외모지상주의와 남성의 신체단련 노력 등이 거의 동일하다. 때문에 고전에 문제의 해답이 있을 수 있다. 동일한 인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혜가 그 속에 농축돼 있다.”

이요철 작가는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로 알려진 빅터 프랭클의 교훈을 전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이 빈 공간을 잘못된 선택과 판단으로 채우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존의 판단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고전이다. 고전에는 인간의 깊은 사색이 담겨져 있다. 따라서 읽는 것만으로 끝나면 안 된다.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써보는 작업을 해야 이해할 수 있다. 깊이 생각하고 그 생각을 현재에 어떻게 적용시킬지 고민하려면 논문 작성보다 더 좋은 연습이 없다”고 설명한다.
 

‘투모스, 철학하는 인간의 힘’

이어 그는 “그리스어 중에 ‘투모스(thumos)’라는 단어가 있다. 그 뜻은 ‘아름다운 향기, 용맹함’이다. 또한 ‘사람은 가장 높은 차원에서 서로 연결된다’는 이상적인 믿음을 이 단어가 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름’에서 생기는 이견으로 인해 다툼을 일으키고 상처를 주고받는다. 그러나 투모스의 정신으로 바라보면 사람과 사회에 대한 분노와 상처, 고통과 절망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화해와 상생의 길이 열린다. 따라서 ‘투모스’의 정신은 많은 철학자들이 다루고 싶은 시대적 주제이도 하다. 나 역시 ‘투모스’를 ‘철학하는 인간의 힘’이라고 간주하며 대중과 함께 재해석하고 싶다.”
그런 그가 10여 년 전만해도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던 ‘철학’과 ‘인문학’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쏟게 된 데는 현대인의 ‘상처’와 ‘분노’를 발견하면서부터다.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고귀한 삶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고, 또한 황폐한 심령으로 서로 상대방을 헤하는 삶을 살다보니 악덕과 악행이 난무한다.
“엄밀히 따지면 철학은 하나의 장르가 아니다. 살다 보면 삶의 부조리와 부당함을 누구나 경험한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사람과 사물을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의 향방이 결정된다. 어떤 사람은 절망과 상처, 그리고 분노와 울분 가운데서 살아가고, 또 어떤 사람은 전혀 달리 살아간다. 인간으로서 고귀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혜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는 것이 ‘철학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은 유행에 그치는 학문이 될 수 없다. 그동안 우리가 도외시했던 것을 다시 발견한 것뿐이다.”
그는 고병권 작가의 책을 언급하며 ‘철학은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단 하나의 지식이나 정보도 달리 보게 만드는 일깨움이라는 것’을 힘주어 역설한다. 철학은 ‘박식함'에 있지 않고 ‘일깨움’에 있다. 인간의 삶에서 불가능과 무능력, 궁핍과 빈곤을 양산하고 규정하는 모든 조건에 맞서 분투하는 것이다. 따라서 철학은 다르게 느끼는 것이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며 결국 다르게 사는 것이다. 또한 철학은 지옥에서 도망치지 않고 또 거기서 낙담하지 않고, 지옥의 조건에서 좋은 삶을 누리려는 자의 것이다. 인간에게 지옥 같은 삶이 없어지지 않는 한 ‘철학함’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

 

아레테, 인간이 인간되기 위한 최선의 길.

지난 2017년 ㈜아레테교육연구소를 설립한 이요철 작가는 이곳에서 각 급 학교와 관공서, 시민대학, 기업의 철학 강의, 민주시민교육, 진로 교육과 코칭, 독서법 강의, 번역, 연구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본래 아레테(Arete)는 그리스어다. 플라톤의 <국가>에 보면 ‘동굴의 우화’가 나온다. ‘인간이 인간되기 위한 최선의 길’을 거론하는 데 바로 그 상태가 ‘아레테’다. ‘탁월함’ 또는 ‘최선의 상태’라는 뜻이다. 또한 아레테는 “올바른 판단과 지혜가 가져다주는 ‘좋음’이라는 것이 나쁜 즐거움을 압도한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그는 “아레테의 삶을 추구하다 보면 조금은 바보스럽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왜냐하면 현시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야 하는데 남을 위해 정의를 추구하다 보면 비방과 상처가 따르기도 한다. 그런 삶은, 아픈 눈물을 흘리게 하지만 또 반대로 행복할 수 있는 비밀이 숨어 있다. 그래서 아레테야말로 최선의 삶을 살기 위한 인간의 고유 영역이기도 하다. 그러한 신념을 전하기 위해 아레테교육연구소라고 지었다”고 들려준다.
이어 그는 “삶의 부조리와 부당함 속에서도 최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인문학을 통해 공유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그리고 고전을 강독하고 강연하며 그를 통해 바른 기업 경영윤리와 정치 철학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서 개설했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주)아레테교육연구소에서는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첫째로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철학과 인문학 강의다. 연령과 계층의 구분 없이 초등 4년 이상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또한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철학 강의를 진행한다. 그리고 대학원과 기업에서는 초빙 시 특강도 가능하다.
둘째 4차 산업혁명 대비 비즈니스 특강을 진행한다. 경영철학 정리 위주로 기업 강의를 한다. 여기에서는 리더십, 자기관리와 혁신, 직무배치, 마케팅, 자기계발과 동기부여, 커뮤니케이션 등이 커리큘럼으로 제시된다.
셋째는 기업 청렴교육을 실시한다. 근래 대기업의 갑질과 횡포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고조돼 있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청렴이다. 관자, 정관정요, 맹자, 플라톤, 마키아벨리 등의 작품을 집대성해 인문학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한다.
넷째로는 MBTI(마이어-브릭스 성격 진단/성격 유형 지표)와 스트롱검사(진로직업심리) 워크숍을 개최한다. 진로 직업 강의, 학과선택, 신입사원와 직무 재배치, 퇴직자 관리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검사하고 기타 적성과 능력강화 워크숍을 진행한다.
다섯째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진로직무 독서 코칭을 한다. 양서를 고르는 방법, 좋은 독서법 등을 강의한다. 독서가 뇌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 다독하는 방법, 기억법, 양서를 고르는 방법 등이 들어 있다. 현대인에게 직로는 평생 고민거리다. 이것을 개개인의 강점과 성격유형, 자기 발견, 타인 이해 방법을 통해 배양케 한다.
여섯째는 독서 캠프, 진로박람회과 캠프 운영을 한다. 집중해서 2박3일 같이 합숙하면서 독서 주제에 맞게 토론을 한다.
그리고 일곱째는 클레멘트 코스다. 기자 출신의 얼 쇼리스의 <희망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통해 알려진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써 사회의 약자들에게 삶의 용기를 줄 수 있는 무료 철학 강의다. 지난 2015~2016년까지 안산에서 사회적 소외 계층의 청소년들에게 지도해 효과를 거두었다. 일종의 봉사활동이다.
 

이요철 작가는 앞으로 공적 차원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조그마한 학숙을 세우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의지할 곳 없이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공부에만 전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것이다.

(주)아레테교육연구소 이요철 작가는 앞으로 공적 차원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조그마한 학숙을 세우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의지할 곳 없이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공부에만 전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철학 필수교양 과목을 만들어 제안하고 싶다고 밝힌다. 플라톤이 철인정치를 꿈꾸며 제안한 것처럼 정치인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사적으로는 꾸준히 고전과 철학적 논의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며, 도서를 계속해 집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철학과 관련된 스터디북을 시리즈로 출간해 더 많은 이들에게 삶의 용기를 심어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다. 이미 그의 자택에는 1만권 넘는 도서들이 소장돼 있다. 이를 토대로 ‘가정 도서관’을 건립해 가족과 친지, 이웃들이 편안히 찾아와 읽고,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쉼터를 꾸리고 싶은 소망을 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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