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사진=TBC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2년 대구 시대 수돗물에서 두 차례 기준치 초과한 1,4-다이옥산이  검출된 바 있기 때문. 당시 대구지방환경청장에 따르면 배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구미산업단지 내 일부 합섬업체가 방출한 폐수에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또 2006년 대구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수계와 두류, 매곡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인 퍼클로레이트가 계속 검출되고 있다는 대구시의 발표가 있었다. 당시엔 퍼클로레이트에 대한 규제 기준이 없었으며, 2010년부터 먹는물 감시항목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2009년 역시 대구 수돗물에서 1,4-다이옥산 29∼38㎍/L이 검출됐다.

TBC는 21일 대구 수돗물에서 매곡과 문산취수장에서 139.6~165.6ppt의 과불화헥산술폰산, 13.5~16.5ppt의 불화옥탄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수된 수돗물 기준이다. 원수의 수치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당국은 대구 수돗물에 대한 보도를 인부 인정했다. 다만"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발암 물질이 아니며, 발암 물질인 과불화옥탄산은 극소량 검출됐다"고 설명하며 환경부 조치로 이달에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의 농도가 많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도 역시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화합물질이 발단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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