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순 (사진=채널A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배우 김교순 씨의 근황이 1일 채널A '시그널'을 통해 공개됐다.

다만 방송서 보인 김교순 씨의 근황은 심각했다. 김교순 씨는 성인의 키 만큼이나 가득 쌓인 쓰레기 더미에 속에서 생활했고, 하루에 많게는 6끼를 먹거나 과한 쇼핑, 그리고 환청에 시달리며 심한 욕설까지 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는 신만 79명이라며, "(신의 목소리를 들은 지) 20년 됐다. 그렇게 (많이 보도록) 태어났다"고 말했다. 허공에 대고 "이 XX아. 이 X같은 X아" 등 심한 욕설을 하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이를 진단한 전문가는 "(김교순 씨가) 대화하는 중에도 계속 혼잣말을 하고 환청에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시키는 환청 내용이 있다. 조현병으로 생각이 되고, 정신과적인 개입을 해서 환청이나 망상이 줄어들 수 있게 약물치료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작진의 치료 권유에도 김교순 씨는 이를 거부했다. 그렇게 포기로 끝날 것만 같았던 김교순 씨의 상황은 점차 나아졌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모두 치운 집을 깨끗하게 새로 꾸미고 드라마 '만추'에서 연기했던 배우 정운용이 그를 찾아 한때를 추억하며 응원을 불어넣으면서다. 김교순 씨는 방송 막바지 이웃과 동료들의 응원 속에 수년간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웃음을 되찾아 앞으로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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