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 고백 스타들 (사진=MBC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사생아(법률상 혼외자)는 혼인관계가 아닌 남녀 사이에 출생한 자녀를 칭한다. 쉽게 털어놓기 힘든 아픔을 털어놓은 배우 성동일의 이야기가 주목받는다.

성동일은 "나는 사생아다"며 솔직한 과거를 언급했다. 31일 tvN '인생술집'에서다. 10살 때까지 성씨를 갖지 못했다고 고백했던 그이지만, 이날 그가 꺼내놓은 말들은 사생아라는 불우한 그림자가 아니라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하고 사랑하는, 성숙한 인간 성동일의 모습으로 비춰졌다.

특히 성동일은 아내와 자녀들을 '최고의 인생작'이라고 꼽았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당연한 대답이다. 그 이유는 성동일이 쉬지 않고 작품에 매진하면서도 육아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과의 시간을 만들고, 또 그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다.

사생아임을 고백하고, 그 아픔을 극복한 배우 손지창도 있다. 멀리보면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도 있고, 반대로 중화권 스타 성룡은 사생아 딸이 있다.

손지창은 이모부 성씨를 쓴다. 친아버지는 KBS 출신 아나운서 임택근으로 알려져있지만 손지창은 "나에게 아버지는 이모부"라며 친부와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 역시 가장의 부재, 외로운 유년시절을 가족으로 극복했다. 그는 지난 1998년 배우 오연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손지창은 현재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 그런데 그 이유는 가족이다. 아무도 없는 빈집에 들어가는 외로운 기억을 자녀들에게 되물려 주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내 인생의 우선순위는 가족이다"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해 대중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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