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42호=편집국] 헤드가 자연스럽게 움직여 주어야 스윙이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몸과 팔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방향을 결정짓는 헤드의 움직임도 상당히 중요한 것이죠. 헤드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선 잘 놓아주어야 합니다. 클럽을 끝까지 쥐고 가는 것이 아닌 것이죠. 물건을 멀리 던지는 동작을 연상해 보도록 합니다. 어딘가에서 놓아주거나 혹은 던지는 느낌이 들어야 멀리 가는 것처럼 스윙에서도 어딘가 에서는 헤드를 놓아주거나 던져주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사진의 동작과 같이 다운스윙 때, 허리높이 쯤에서 멈춰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팔꿈치, 손목을 풀어주어 샤프트와 왼팔이 일직선이 되도록 만들어 주도록 합니다. 하지만 놓아주는 타이밍을 모른다면 잘못된 동작과 같이 클럽을 그냥 끌고 지나간 후 놓는 느낌이 드는데 이렇게 스윙을 하면 스윙스피드가 나지 않아 비거리가 나지 않게 됩니다.

또한 클럽을 휘두르지 못하게 됨으로 스카이 샷, 클럽 안쪽에 맞는 타구감이 나오곤 합니다. 헤드가 휘둘러지지 않아 몸으로 밀고가는 임팩트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타이밍을 고치기 위해선 허리높이에서 팔을 접었다 폈다 반복하며 헤드가 자연스럽게 떨궈지는 느낌을 가져보도록 합니다.

연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헤드에 힘이 쏠리거나 혹은 헤드가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걸 느껴야 헤드를 제 위치에서 던질 수 있고 자연스러운 헤드의 움직임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헤드를 오른발 위치부터 풀어준다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주의 할 점은 손목이 꺾일 정도로 풀리지 않게 잡아주는 것입니다. 헤드를 푸는 느낌이 들더라도 샤프트와 왼팔, 손목은 일직인선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이처럼 무언 갈 멀리 던지듯 팔을 접었다 펴는 것을 반복하여 스윙의 느낌을 익혀 스윙스피드를 늘려보도록 합니다.

 

(글_김수현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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