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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에 얼룩진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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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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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황경주 서울 67

[시사매거진 242호=이관우 편집위원] 하늘을 여유롭게 나는 새를 바라보면서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고 싶은 꿈은, 먼 옛날부터 인류의 소망이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이런 꿈은 현실이 되었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비행의 공식인 ‘베르누이의 정리’와 비행체의 연구가 어우러져 육중한 동체가 비상하여 하늘을 나는 모습은, 어느 예술적 행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태극문양의 로고가 새겨져 하나하나가 경이로운 대한항공의 비행기들을 사람들은 국적기라 부르기에 서슴지 않는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국민연금이 11.67%, 우리사주조합이 3.99%, 소액주주들이 56.4%를 보유하고 있기도 해서 사실상 국민들 소유의 회사이며,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국가의 지원과 역량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자부심이기에, 국적기 이상의 위치에 있다.

대한항공의 일련의 모습은 그런 위치에 전혀 부합하지 않았다. 땅콩회항에 이은 물세례 갑질, 총수 일가의 천박한 행위로 얼룩진 어처구니없는 회사는, 외국을 오가는 일을 하면서 누구보다 앞서 막아야 할 밀수까지 자행했다.

국민으로서 가정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을 노예로 알고,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총수 일가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대한항공 직원들의 바람대로, 국민에게 인정받는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대한항공은 총수 일가의 악행만 없다면 욕먹을 이유가 전혀 없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항공사이기 때문이다.

(글_이관우 소설가/ 사진_황경주 서울67)

편집국  gosis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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